미·중, 글래스고에서 기후변화 협력 깜짝 발표

입력 2021.11.11 (06:20) 수정 2021.11.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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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총회가 열리고 있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기후변화에 함께 협력겠다는 공동선언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의중이 담긴 건데 최근 모든 상황에서 갈등을 빚어왔던 두 나라가 기후변화 대응을 계기로 관계 개선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총회 의장국인 영국은 성명서 초안을 제시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26차 유엔기후변화 총회에서 미·중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셰전화 중국 기후특사는 양국이 공동선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양자 협력과 함께 다자간 절차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높이고 메탄 배출을 줄이는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도 바이든과 시진핑 양국 정상들이 두 나라의 실질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기후 위기에 관해선 협력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존 케리/미국 기후특사 : "양국은 기후변화 총회 성공을 위해 공통된 열망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발표로 두 나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이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습니다."]

한편 기후변화총회 의장국인 영국은 성명서 초안을 제시했습니다.

초안에는 각국이 내년 말까지 온실가스감축 목표를 강화해 다시 점검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나부칼루/우간다 청년활동가 : "지도자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약속한 바를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2030년 2050년 목표를 논하고 있는데 지금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약 200개국 대표들은 12일 기후변화 총회 폐회를 앞두고 최종 문구 조율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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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글래스고에서 기후변화 협력 깜짝 발표
    • 입력 2021-11-11 06:20:01
    • 수정2021-11-11 19: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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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총회가 열리고 있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기후변화에 함께 협력겠다는 공동선언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의중이 담긴 건데 최근 모든 상황에서 갈등을 빚어왔던 두 나라가 기후변화 대응을 계기로 관계 개선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총회 의장국인 영국은 성명서 초안을 제시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26차 유엔기후변화 총회에서 미·중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셰전화 중국 기후특사는 양국이 공동선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양자 협력과 함께 다자간 절차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높이고 메탄 배출을 줄이는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도 바이든과 시진핑 양국 정상들이 두 나라의 실질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기후 위기에 관해선 협력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존 케리/미국 기후특사 : "양국은 기후변화 총회 성공을 위해 공통된 열망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발표로 두 나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이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습니다."]

한편 기후변화총회 의장국인 영국은 성명서 초안을 제시했습니다.

초안에는 각국이 내년 말까지 온실가스감축 목표를 강화해 다시 점검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나부칼루/우간다 청년활동가 : "지도자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약속한 바를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2030년 2050년 목표를 논하고 있는데 지금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약 200개국 대표들은 12일 기후변화 총회 폐회를 앞두고 최종 문구 조율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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