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방 당국, 겨울 앞두고 고층 건물 화재 우려

입력 2021.11.11 (09:47) 수정 2021.11.11 (09: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중국 다롄시의 한 고층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동휠 충전 과정에서 발생한 불이 창문을 통해 건물 외벽에 옮겨붙으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번진 건데요.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다음 날까지 입주민 구조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스자좡시의 한 고층건물에서도 담배 꽁초로 인해 화재가 일어나 건물 외벽 대부분이 불에 탔습니다.

고층 건물의 화재가 무서운 것은 건물 내외부의 온도 차로 불길이 내부 통로를 타고 빠르게 확산하는 이른바 '굴뚝 효과' 때문입니다.

또한, 건물 외벽 단열재가 불이 쉽게 붙는 소재인 것도 화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우전싱/소방대원 : "단열재에 불을 붙이면 이렇게 검은 연기가 납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연소 속도가 매우 빨라집니다."]

중국에서는 올 3분기까지만 고층건물 화재가 2천 8백여 건이 났고, 이로 인해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조한 겨울철을 앞두고 소방 당국이 긴장하는 이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소방 당국, 겨울 앞두고 고층 건물 화재 우려
    • 입력 2021-11-11 09:47:15
    • 수정2021-11-11 09:53:55
    930뉴스
지난 8월, 중국 다롄시의 한 고층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동휠 충전 과정에서 발생한 불이 창문을 통해 건물 외벽에 옮겨붙으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번진 건데요.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다음 날까지 입주민 구조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스자좡시의 한 고층건물에서도 담배 꽁초로 인해 화재가 일어나 건물 외벽 대부분이 불에 탔습니다.

고층 건물의 화재가 무서운 것은 건물 내외부의 온도 차로 불길이 내부 통로를 타고 빠르게 확산하는 이른바 '굴뚝 효과' 때문입니다.

또한, 건물 외벽 단열재가 불이 쉽게 붙는 소재인 것도 화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우전싱/소방대원 : "단열재에 불을 붙이면 이렇게 검은 연기가 납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연소 속도가 매우 빨라집니다."]

중국에서는 올 3분기까지만 고층건물 화재가 2천 8백여 건이 났고, 이로 인해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조한 겨울철을 앞두고 소방 당국이 긴장하는 이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