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타 잃은 독일 청어 잡이…유럽 연합과 갈등!

입력 2021.11.11 (09:49) 수정 2021.11.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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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에 접한 독일 동북부의 조그마한 마을에서 6대째 청어잡이를 하는 크뢰거 씨.

그의 손자도 할아버지 뒤를 이어 청어잡이를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자의 꿈은 실현될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남획 등으로 인해 넘쳐나던 청어의 개체 수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유럽연합은 이 지역에서 청어 조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침머만/발트해 조업연구소장 : "어획량을 충분히 줄이면, 4~6년 후면 개체 수가 최소한 지금의 10배 정도까지 증가할 것입니다."]

허용 어획량은 연간 총 1.5톤.

어민들은 그러나 기존 평균 어획량의 하루치에 불과하다며 반발합니다.

또 발트해 서부 수역에서는 조업을 통제하고, 청어의 이동 경로에 있는 인근 카테가트 해협과 스카게라크 해협에서 조업을 정상적으로 허용한다면 어족 자원을 보호할 수도 없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주장합니다.

뾰족한 대책 없이 갈등만 커지면서 하나둘씩 어업을 포기하는 어민들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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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1 09:49:41
    • 수정2021-11-11 09: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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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에 접한 독일 동북부의 조그마한 마을에서 6대째 청어잡이를 하는 크뢰거 씨.

그의 손자도 할아버지 뒤를 이어 청어잡이를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자의 꿈은 실현될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남획 등으로 인해 넘쳐나던 청어의 개체 수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유럽연합은 이 지역에서 청어 조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침머만/발트해 조업연구소장 : "어획량을 충분히 줄이면, 4~6년 후면 개체 수가 최소한 지금의 10배 정도까지 증가할 것입니다."]

허용 어획량은 연간 총 1.5톤.

어민들은 그러나 기존 평균 어획량의 하루치에 불과하다며 반발합니다.

또 발트해 서부 수역에서는 조업을 통제하고, 청어의 이동 경로에 있는 인근 카테가트 해협과 스카게라크 해협에서 조업을 정상적으로 허용한다면 어족 자원을 보호할 수도 없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주장합니다.

뾰족한 대책 없이 갈등만 커지면서 하나둘씩 어업을 포기하는 어민들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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