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공략 이재명 “가상자산 과세 유예…당은 구식”

입력 2021.11.12 (06:19) 수정 2021.11.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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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년으로 예정된 가상 자산 과세를 1년 미루고, 세금 공제 한도도 대폭 상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상 자산에 투자한 2030 청년 세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표심 공략인데 다만, 정부의 정책 기조와는 다른 내용이라, 조정 과정의 논란도 생길 것 같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와 투자 청년들을 만난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를 1년 유예하고 공제 한도를 올리겠다는 약속을 내놨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하는 시점과 맞춰서 한 1년쯤 연기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하고, 세율의 문제라든지 또는 기초공제 금액의 한도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부터는 가상 자산으로 1년 동안 얻은 수익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250만 원 초과 구간부터 22%의 세금을 매기도록 예정돼 있습니다.

1년 미루자는 여당, 안 된다는 정부가 논쟁하던 중이었습니다.

주식 양도차익은 내후년부터 5천만 원까지 공제하고 세금을 매깁니다.

이 일정에 맞추는 게 형평에 맞다는 청년층 불만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이 후보는 당이 구식이지만 자신이 후보가 된 만큼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정책 내용과 또 그 지향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이 후보가 된 더불어민주당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를 것입니다."]

가상자산 투자 청년층 표심 공략으로 현 정부와 차별화에 한걸음 나아간 모습입니다.

이 후보는 외교 행보에도 나섰습니다.

미국 측, 중국 측과의 회동을 한 날로 잡아 한미동맹, 한중관계 모두를 강조하는 균형 외교를 부각했습니다.

특히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겐 요소수 부족 문제에 협조를 요청했는데 싱 대사는 중국도 부족하다면서도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은 '매주 타는 민생버스'의 첫 방문지 울산으로 이동해 전통시장을 찾고,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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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공략 이재명 “가상자산 과세 유예…당은 구식”
    • 입력 2021-11-12 06:19:09
    • 수정2021-11-12 07:53:21
    뉴스광장 1부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년으로 예정된 가상 자산 과세를 1년 미루고, 세금 공제 한도도 대폭 상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상 자산에 투자한 2030 청년 세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표심 공략인데 다만, 정부의 정책 기조와는 다른 내용이라, 조정 과정의 논란도 생길 것 같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와 투자 청년들을 만난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를 1년 유예하고 공제 한도를 올리겠다는 약속을 내놨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하는 시점과 맞춰서 한 1년쯤 연기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하고, 세율의 문제라든지 또는 기초공제 금액의 한도 문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부터는 가상 자산으로 1년 동안 얻은 수익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250만 원 초과 구간부터 22%의 세금을 매기도록 예정돼 있습니다.

1년 미루자는 여당, 안 된다는 정부가 논쟁하던 중이었습니다.

주식 양도차익은 내후년부터 5천만 원까지 공제하고 세금을 매깁니다.

이 일정에 맞추는 게 형평에 맞다는 청년층 불만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이 후보는 당이 구식이지만 자신이 후보가 된 만큼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정책 내용과 또 그 지향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이 후보가 된 더불어민주당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를 것입니다."]

가상자산 투자 청년층 표심 공략으로 현 정부와 차별화에 한걸음 나아간 모습입니다.

이 후보는 외교 행보에도 나섰습니다.

미국 측, 중국 측과의 회동을 한 날로 잡아 한미동맹, 한중관계 모두를 강조하는 균형 외교를 부각했습니다.

특히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겐 요소수 부족 문제에 협조를 요청했는데 싱 대사는 중국도 부족하다면서도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은 '매주 타는 민생버스'의 첫 방문지 울산으로 이동해 전통시장을 찾고,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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