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장거리 운행 기피…요소수 부족에 현장 혼란 여전

입력 2021.11.15 (21:24) 수정 2021.11.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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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품귀 사태 속보입니다.

정부가 공급에 나섰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요소수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비쌉니다.

​이러면서 일부 화물차 기사들은 장거리 운행을 꺼리고, 물류 업체들은 화물차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거점주유소에 요소수를 넣으려는 화물차들이 줄을 지어 들어옵니다.

이 차들 가운데는 요소수를 구하려 이미 여러 주요소를 다녀온 차도 있습니다.

[김희수/부산시 용호동 : "주유소에 풀렸다는데 10군데 갔는데, 10군데 지금 없어요. 그래서 없어 가지고 대구 갔다가 내려오면서 지금 여기 들른 거예요."]

정부가 공급하는 요소수 가격은 시중의 반값인 10ℓ에 2만 5천 원.

하지만 물량이 적다 보니 화물차 기사들은 구하기 힘들어 시중에서 두 배가량 비싼 가격에 요소수를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운행을 포기하고 쉬는 화물차 기사도 많아졌습니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운행에 나선다 해도 장거리 운행을 꺼리고 있습니다.

경남에서 출발해 인천 등 수도권까지 장거리 운행하면 15ℓ의 요소수가 들기 때문입니다.

물류 업체들은 화물차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정영운/운송회사 대표 : "수출(화물용) 차량을 못 구해 가지고. 저희 (회사) 자차가 올라가려고 준비를 했다가. 어쨌든 요금을 많이 줘서 보내야죠. 방법이 없죠."]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르면 내일(16일)부터 전국 거점 주유소 백 곳의 요소수 재고 정보를 매일 두 차례 이상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10ℓ들이 포장제품 요소수의 경우 거점 주유소 외에 생산자 자체 유통망을 통해 다른 주유소에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미 확보한 물량과 별도로 민간 업체들이 말레이시아와 호주, 멕시코 등에서 요소수 128만ℓ를 추가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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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차, 장거리 운행 기피…요소수 부족에 현장 혼란 여전
    • 입력 2021-11-15 21:24:45
    • 수정2021-11-15 2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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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품귀 사태 속보입니다.

정부가 공급에 나섰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요소수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비쌉니다.

​이러면서 일부 화물차 기사들은 장거리 운행을 꺼리고, 물류 업체들은 화물차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거점주유소에 요소수를 넣으려는 화물차들이 줄을 지어 들어옵니다.

이 차들 가운데는 요소수를 구하려 이미 여러 주요소를 다녀온 차도 있습니다.

[김희수/부산시 용호동 : "주유소에 풀렸다는데 10군데 갔는데, 10군데 지금 없어요. 그래서 없어 가지고 대구 갔다가 내려오면서 지금 여기 들른 거예요."]

정부가 공급하는 요소수 가격은 시중의 반값인 10ℓ에 2만 5천 원.

하지만 물량이 적다 보니 화물차 기사들은 구하기 힘들어 시중에서 두 배가량 비싼 가격에 요소수를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운행을 포기하고 쉬는 화물차 기사도 많아졌습니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운행에 나선다 해도 장거리 운행을 꺼리고 있습니다.

경남에서 출발해 인천 등 수도권까지 장거리 운행하면 15ℓ의 요소수가 들기 때문입니다.

물류 업체들은 화물차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정영운/운송회사 대표 : "수출(화물용) 차량을 못 구해 가지고. 저희 (회사) 자차가 올라가려고 준비를 했다가. 어쨌든 요금을 많이 줘서 보내야죠. 방법이 없죠."]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르면 내일(16일)부터 전국 거점 주유소 백 곳의 요소수 재고 정보를 매일 두 차례 이상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10ℓ들이 포장제품 요소수의 경우 거점 주유소 외에 생산자 자체 유통망을 통해 다른 주유소에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미 확보한 물량과 별도로 민간 업체들이 말레이시아와 호주, 멕시코 등에서 요소수 128만ℓ를 추가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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