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첫 외국인 관광객 입국…해외 여행은 글쎄?

입력 2021.11.16 (19:22) 수정 2021.11.16 (19: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후 첫 해외 관광객이 우리 땅을 밟았습니다.

격리면제 여행권역 즉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은 싱가포르 관광객들입니다.

백신 접종하고 코로나 검사 음성 받으면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나라들이 서서히 늘고 있지만 전세계 코로나 상황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행의 설렘 가득했던 공항인데 코로나 이후 썰렁해졌습니다.

해외여행은 고이 접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했고요, 단계적 일상회복도 시작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해외여행도 기지개 켜고 있죠.

그리고 코로나 이후 첫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싱가포르 여행객들인데요,

우리와 격리면제 여행권역 즉 트래블 버블 협정이 발효된 첫날 우리 땅을 밟았습니다.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웰컴 투 코리아. (감사합니다)."]

모처럼 공항에 활기가 넘치죠.

여행 가방을 든 관광객도, 전통 의상 입은 환영단도 모두 상기된 표정입니다.

코로나 유행 후 1년 반만의 단체 관광객이거든요.

[멜빈 엉/싱가포르 관광객 : "한국의 날씨는 싱가포르 사람들이 스키와 눈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아네트 리/싱가포르 관광객 :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요. 저는 한국 음식을 좋아합니다."]

아직은 절차 많습니다.

입국 48시간 전에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 필요하고 도착 후에도 또 코로나 검사 받고, 음성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백신 접종 여부는 협정에 따라서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싱가포르가 발급한 증명서로 인정되는데요.

이렇게 챙겨야 할 것들 좀 있습니다만, 그 정도 감수할 수 있습니다.

오는 2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한류 연계 관광지를 둘러보게 되니까요.

현지 여행사 관계자와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시범 관광단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소개된 전통놀이 등도 체험하는 일정이 포함됐다죠.

그리고 오늘은 여행사를 통한 첫 일반 단체 관광객이 입국하고요.

매일 항공기 두 편이 싱가포르를 오갑니다.

관광객과 함께요.

현재 백신을 맞은 우리 국민들이 자가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나라들은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유럽 20여 개 국 등입니다.

반대로 이들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온다면 반드시 격리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사이판과 싱가포르는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었죠.

복잡한 과정 필요하지만 격리가 면제됩니다.

그 협정 시행 첫날 싱가포르 관광객이 입국한 거죠.

그렇게 세계 각국이 코로나와 공존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면서 해외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이판의 경우 연말까지 예약이 완료됐고요,

항공권, 호텔 검색도 급증했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검색 기록 천2백만 건을 분석했더니 지난달 항공 관련 검색량이 9월보다 659% 증가했습니다.

사이판과 태국 방콕도 인기 지역으로 급부상했죠.

여긴 8월과 비교했는데요 각각 202% 328% 뛰었습니다.

휴양지에 대한 수요도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라죠.

괌이나 하와이 등의 호텔 검색량이 8월보다 많게는 400%나 폭증했고요.

유럽과 미국 내 주요 도시들에 대한 호텔 검색량도 늘었는데요.

하지만 세계 코로나 상황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유럽의 경우 확진자가 급증해 일부 국가의 경우 봉쇄 정책을 재시도하고 있고요.

미국도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만 명을 넘기면서 겨울 대유행이 재연될 거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해외 여행, 아직은 불안하다는 분위깁니다.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은 6개월 안에 국내 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거든요.

반면 해외 여행 의향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25%만이 의향 있다고 답했고요,

절반에 가까운 46.8%는 6개월 이내에 해외 여행 의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이후 첫 외국인 관광객 입국…해외 여행은 글쎄?
    • 입력 2021-11-16 19:22:13
    • 수정2021-11-16 19:31:22
    뉴스7(부산)
[앵커]

코로나 이후 첫 해외 관광객이 우리 땅을 밟았습니다.

격리면제 여행권역 즉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은 싱가포르 관광객들입니다.

백신 접종하고 코로나 검사 음성 받으면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나라들이 서서히 늘고 있지만 전세계 코로나 상황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행의 설렘 가득했던 공항인데 코로나 이후 썰렁해졌습니다.

해외여행은 고이 접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했고요, 단계적 일상회복도 시작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해외여행도 기지개 켜고 있죠.

그리고 코로나 이후 첫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싱가포르 여행객들인데요,

우리와 격리면제 여행권역 즉 트래블 버블 협정이 발효된 첫날 우리 땅을 밟았습니다.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웰컴 투 코리아. (감사합니다)."]

모처럼 공항에 활기가 넘치죠.

여행 가방을 든 관광객도, 전통 의상 입은 환영단도 모두 상기된 표정입니다.

코로나 유행 후 1년 반만의 단체 관광객이거든요.

[멜빈 엉/싱가포르 관광객 : "한국의 날씨는 싱가포르 사람들이 스키와 눈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아네트 리/싱가포르 관광객 :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요. 저는 한국 음식을 좋아합니다."]

아직은 절차 많습니다.

입국 48시간 전에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 필요하고 도착 후에도 또 코로나 검사 받고, 음성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백신 접종 여부는 협정에 따라서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싱가포르가 발급한 증명서로 인정되는데요.

이렇게 챙겨야 할 것들 좀 있습니다만, 그 정도 감수할 수 있습니다.

오는 2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한류 연계 관광지를 둘러보게 되니까요.

현지 여행사 관계자와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시범 관광단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소개된 전통놀이 등도 체험하는 일정이 포함됐다죠.

그리고 오늘은 여행사를 통한 첫 일반 단체 관광객이 입국하고요.

매일 항공기 두 편이 싱가포르를 오갑니다.

관광객과 함께요.

현재 백신을 맞은 우리 국민들이 자가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나라들은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유럽 20여 개 국 등입니다.

반대로 이들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온다면 반드시 격리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사이판과 싱가포르는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었죠.

복잡한 과정 필요하지만 격리가 면제됩니다.

그 협정 시행 첫날 싱가포르 관광객이 입국한 거죠.

그렇게 세계 각국이 코로나와 공존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면서 해외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이판의 경우 연말까지 예약이 완료됐고요,

항공권, 호텔 검색도 급증했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검색 기록 천2백만 건을 분석했더니 지난달 항공 관련 검색량이 9월보다 659% 증가했습니다.

사이판과 태국 방콕도 인기 지역으로 급부상했죠.

여긴 8월과 비교했는데요 각각 202% 328% 뛰었습니다.

휴양지에 대한 수요도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라죠.

괌이나 하와이 등의 호텔 검색량이 8월보다 많게는 400%나 폭증했고요.

유럽과 미국 내 주요 도시들에 대한 호텔 검색량도 늘었는데요.

하지만 세계 코로나 상황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유럽의 경우 확진자가 급증해 일부 국가의 경우 봉쇄 정책을 재시도하고 있고요.

미국도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만 명을 넘기면서 겨울 대유행이 재연될 거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해외 여행, 아직은 불안하다는 분위깁니다.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은 6개월 안에 국내 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거든요.

반면 해외 여행 의향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25%만이 의향 있다고 답했고요,

절반에 가까운 46.8%는 6개월 이내에 해외 여행 의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