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서미 스트리트’ 새 캐릭터는 ‘지영’…“인종 차별은 잘못”

입력 2021.11.16 (19:35) 수정 2021.11.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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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처음으로 아시아계 캐릭터가 데뷔합니다.

바로 한국계 미국인 '지영'입니다.

제작진들은 최근 미국 내 인종 혐오 사건들을 계기로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을 다루기 위해 '지영'이를 창조했다고 합니다.

임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52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계 캐릭터가 데뷔했습니다.

바로 한국계 미국인 소녀, 7살 '지영'입니다.

[지영/'세서미 스트리트' 새 캐릭터 :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두 글자 이름을 쓰는데 글자마다 다른 뜻이 있어요. '지'는 현명하고 똑똑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고 용기 있다는 뜻이에요."]

지영은 추수감사절인 오는 25일, '세서미 스트리트' 스페셜 에피소드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제작진은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한 것을 염두에 두고 이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영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 한국계 인형술사가 캐릭터 연기를 맡았습니다.

[캐슬린 김/'지영' 캐릭터 연기 인형술사 : "지영을 통해 어린이들이 인종 차별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이에 반대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지영이 등장부터 누구나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걸 강조한 이윱니다.

[지영/'세서미 스트리트' 새 캐릭터 : "정말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괴물(세서미스트리트 캐릭터)들이 있잖아요. 우리가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누구나 여기 속할 수 있는 것이죠."]

미국판 '뽀뽀뽀'라고 할 수 있는 '세서미 스트리트'는 그동안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성의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한국계 캐릭터가 등장한 건, 미국 사회에서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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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세서미 스트리트’ 새 캐릭터는 ‘지영’…“인종 차별은 잘못”
    • 입력 2021-11-16 19:35:07
    • 수정2021-11-16 19: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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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처음으로 아시아계 캐릭터가 데뷔합니다.

바로 한국계 미국인 '지영'입니다.

제작진들은 최근 미국 내 인종 혐오 사건들을 계기로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을 다루기 위해 '지영'이를 창조했다고 합니다.

임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52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계 캐릭터가 데뷔했습니다.

바로 한국계 미국인 소녀, 7살 '지영'입니다.

[지영/'세서미 스트리트' 새 캐릭터 :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두 글자 이름을 쓰는데 글자마다 다른 뜻이 있어요. '지'는 현명하고 똑똑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고 용기 있다는 뜻이에요."]

지영은 추수감사절인 오는 25일, '세서미 스트리트' 스페셜 에피소드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제작진은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한 것을 염두에 두고 이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영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 한국계 인형술사가 캐릭터 연기를 맡았습니다.

[캐슬린 김/'지영' 캐릭터 연기 인형술사 : "지영을 통해 어린이들이 인종 차별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이에 반대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지영이 등장부터 누구나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걸 강조한 이윱니다.

[지영/'세서미 스트리트' 새 캐릭터 : "정말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괴물(세서미스트리트 캐릭터)들이 있잖아요. 우리가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누구나 여기 속할 수 있는 것이죠."]

미국판 '뽀뽀뽀'라고 할 수 있는 '세서미 스트리트'는 그동안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성의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한국계 캐릭터가 등장한 건, 미국 사회에서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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