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는 대출금리…은행 이자 수익만 33조 원
입력 2021.11.17 (07:36)
수정 2021.11.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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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들의 대출금리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출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은행들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33조 원 넘는 이자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5대 시중은행들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습니다.
일부 은행의 경우 금리 상한선이 연 5%에 가까워졌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지표 역할을 하는 코픽스, 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새 0.13%p 올라 그만큼 대출금리에 반영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입니다.
하지만 최근 1년 6개월 동안 기준금리가 0.25%p 오른 데 비해 시장금리 인상 속도는 훨씬 빨라 대출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예정자 : "하루아침에 올라 버리면 정말 손 쓸 수가 없다고 그래야 하나? 입주 날짜랑 그런 것도 있기 때문에 미리 (신청) 받는다고 대출을 해주는 것도 아니니까."]
대출 수요가 늘고 금리까지 오르면서 은행들은 막대한 이자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이 3분기까지 벌어들인 이자 수익은 33조 7천억 원.
1년 전과 비교하면 3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대출 금리 상승속도가 앞으로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석진/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시중 대출 금리가) 5%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고요. 기준금리는 코로나 이전의 수준까지 오르지 않지만 시중 금리는 그 이전의 수준보다 더 높게 오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대출금리 급등세에 대해 국회에 나온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정부가 시장금리에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현석
은행들의 대출금리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출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은행들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33조 원 넘는 이자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5대 시중은행들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습니다.
일부 은행의 경우 금리 상한선이 연 5%에 가까워졌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지표 역할을 하는 코픽스, 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새 0.13%p 올라 그만큼 대출금리에 반영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입니다.
하지만 최근 1년 6개월 동안 기준금리가 0.25%p 오른 데 비해 시장금리 인상 속도는 훨씬 빨라 대출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예정자 : "하루아침에 올라 버리면 정말 손 쓸 수가 없다고 그래야 하나? 입주 날짜랑 그런 것도 있기 때문에 미리 (신청) 받는다고 대출을 해주는 것도 아니니까."]
대출 수요가 늘고 금리까지 오르면서 은행들은 막대한 이자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이 3분기까지 벌어들인 이자 수익은 33조 7천억 원.
1년 전과 비교하면 3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대출 금리 상승속도가 앞으로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석진/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시중 대출 금리가) 5%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고요. 기준금리는 코로나 이전의 수준까지 오르지 않지만 시중 금리는 그 이전의 수준보다 더 높게 오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대출금리 급등세에 대해 국회에 나온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정부가 시장금리에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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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오르는 대출금리…은행 이자 수익만 33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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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17 07:41:01
[앵커]
은행들의 대출금리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출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은행들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33조 원 넘는 이자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5대 시중은행들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습니다.
일부 은행의 경우 금리 상한선이 연 5%에 가까워졌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지표 역할을 하는 코픽스, 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새 0.13%p 올라 그만큼 대출금리에 반영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입니다.
하지만 최근 1년 6개월 동안 기준금리가 0.25%p 오른 데 비해 시장금리 인상 속도는 훨씬 빨라 대출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예정자 : "하루아침에 올라 버리면 정말 손 쓸 수가 없다고 그래야 하나? 입주 날짜랑 그런 것도 있기 때문에 미리 (신청) 받는다고 대출을 해주는 것도 아니니까."]
대출 수요가 늘고 금리까지 오르면서 은행들은 막대한 이자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이 3분기까지 벌어들인 이자 수익은 33조 7천억 원.
1년 전과 비교하면 3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대출 금리 상승속도가 앞으로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석진/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시중 대출 금리가) 5%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고요. 기준금리는 코로나 이전의 수준까지 오르지 않지만 시중 금리는 그 이전의 수준보다 더 높게 오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대출금리 급등세에 대해 국회에 나온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정부가 시장금리에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현석
은행들의 대출금리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출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은행들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33조 원 넘는 이자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5대 시중은행들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습니다.
일부 은행의 경우 금리 상한선이 연 5%에 가까워졌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지표 역할을 하는 코픽스, 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새 0.13%p 올라 그만큼 대출금리에 반영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입니다.
하지만 최근 1년 6개월 동안 기준금리가 0.25%p 오른 데 비해 시장금리 인상 속도는 훨씬 빨라 대출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예정자 : "하루아침에 올라 버리면 정말 손 쓸 수가 없다고 그래야 하나? 입주 날짜랑 그런 것도 있기 때문에 미리 (신청) 받는다고 대출을 해주는 것도 아니니까."]
대출 수요가 늘고 금리까지 오르면서 은행들은 막대한 이자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이 3분기까지 벌어들인 이자 수익은 33조 7천억 원.
1년 전과 비교하면 3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대출 금리 상승속도가 앞으로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석진/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시중 대출 금리가) 5%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고요. 기준금리는 코로나 이전의 수준까지 오르지 않지만 시중 금리는 그 이전의 수준보다 더 높게 오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대출금리 급등세에 대해 국회에 나온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정부가 시장금리에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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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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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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