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재고 공개 첫날…“산업용 전환은 유보”
입력 2021.11.17 (07:37)
수정 2021.11.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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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빚어진 요소수 품귀 현상 탓에 주유소마다 발품을 파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줄여주고자 어제부터 하루 두 번, 거점주유소 요소수 재고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박민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주유소 앞 도로.
화물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요즘 구하기 어렵다는 요소수가 들어왔다는 소식에 너도나도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조중찬/인천시 부평구 : "전라도 갔다가 아침에 짐 싣고 지금 부랴부랴 온 거예요. 고속도로에 들어가면 이 주유소 들어가고, 저 주유소 들어가고 (요소수 찾으려고) 여러 번 들락날락하죠, 주유소를..."]
정부가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오후 2시와 저녁 8시, 두 차례 거점주유소별 요소수 재고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재고량은 2시간 전 상황인 데다 화물 기사들에게 장거리 운전 도중 재고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유영남/인천시 부평구 : "(재고 현황 올라온 것 아셨어요?) 그건 몰랐어요. 주유소 한 서너 군데 돌아다니다가 (여기는 요소수가) 있다고 해서 왔어요."]
그렇다보니 여전히 주유소마다 전화 문의가 빗발칩니다.
[거점주유소 A : "오늘 물량 다 팔았습니다."]
[거점주유소 B : "지금 얼마 안 남았네요, 요소수가. 한 시간 안에 다 떨어질 것 같은데요."]
너도나도 요소수 구하기 어렵다 보니 오전 일찍 판매를 시작한 거점주유소는 점심이 막 지난 오후, 일찌감치 품절되기도 합니다.
[이소연/주유소 대표 : "하루에 2,000리터 공급되는 것도 부족할 정도예요. (준비된) 물량을 다 팔고 나면 기다리고 계셨던 분들은 다시 그냥 뒤돌아 가셔야 되고, 뒤돌아서 가시는 것 보면 마음이 좀 아프죠."]
정부는 현재 100개인 거점주유소에 수요가 너무 몰리고 있다면서 수를 1,4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본 결과, 당장 사용은 어렵다면서 차량 안전성 등의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 민창호/영상편집:유지영
최근 빚어진 요소수 품귀 현상 탓에 주유소마다 발품을 파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줄여주고자 어제부터 하루 두 번, 거점주유소 요소수 재고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박민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주유소 앞 도로.
화물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요즘 구하기 어렵다는 요소수가 들어왔다는 소식에 너도나도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조중찬/인천시 부평구 : "전라도 갔다가 아침에 짐 싣고 지금 부랴부랴 온 거예요. 고속도로에 들어가면 이 주유소 들어가고, 저 주유소 들어가고 (요소수 찾으려고) 여러 번 들락날락하죠, 주유소를..."]
정부가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오후 2시와 저녁 8시, 두 차례 거점주유소별 요소수 재고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재고량은 2시간 전 상황인 데다 화물 기사들에게 장거리 운전 도중 재고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유영남/인천시 부평구 : "(재고 현황 올라온 것 아셨어요?) 그건 몰랐어요. 주유소 한 서너 군데 돌아다니다가 (여기는 요소수가) 있다고 해서 왔어요."]
그렇다보니 여전히 주유소마다 전화 문의가 빗발칩니다.
[거점주유소 A : "오늘 물량 다 팔았습니다."]
[거점주유소 B : "지금 얼마 안 남았네요, 요소수가. 한 시간 안에 다 떨어질 것 같은데요."]
너도나도 요소수 구하기 어렵다 보니 오전 일찍 판매를 시작한 거점주유소는 점심이 막 지난 오후, 일찌감치 품절되기도 합니다.
[이소연/주유소 대표 : "하루에 2,000리터 공급되는 것도 부족할 정도예요. (준비된) 물량을 다 팔고 나면 기다리고 계셨던 분들은 다시 그냥 뒤돌아 가셔야 되고, 뒤돌아서 가시는 것 보면 마음이 좀 아프죠."]
정부는 현재 100개인 거점주유소에 수요가 너무 몰리고 있다면서 수를 1,4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본 결과, 당장 사용은 어렵다면서 차량 안전성 등의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 민창호/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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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빚어진 요소수 품귀 현상 탓에 주유소마다 발품을 파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줄여주고자 어제부터 하루 두 번, 거점주유소 요소수 재고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박민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주유소 앞 도로.
화물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요즘 구하기 어렵다는 요소수가 들어왔다는 소식에 너도나도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조중찬/인천시 부평구 : "전라도 갔다가 아침에 짐 싣고 지금 부랴부랴 온 거예요. 고속도로에 들어가면 이 주유소 들어가고, 저 주유소 들어가고 (요소수 찾으려고) 여러 번 들락날락하죠, 주유소를..."]
정부가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오후 2시와 저녁 8시, 두 차례 거점주유소별 요소수 재고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재고량은 2시간 전 상황인 데다 화물 기사들에게 장거리 운전 도중 재고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유영남/인천시 부평구 : "(재고 현황 올라온 것 아셨어요?) 그건 몰랐어요. 주유소 한 서너 군데 돌아다니다가 (여기는 요소수가) 있다고 해서 왔어요."]
그렇다보니 여전히 주유소마다 전화 문의가 빗발칩니다.
[거점주유소 A : "오늘 물량 다 팔았습니다."]
[거점주유소 B : "지금 얼마 안 남았네요, 요소수가. 한 시간 안에 다 떨어질 것 같은데요."]
너도나도 요소수 구하기 어렵다 보니 오전 일찍 판매를 시작한 거점주유소는 점심이 막 지난 오후, 일찌감치 품절되기도 합니다.
[이소연/주유소 대표 : "하루에 2,000리터 공급되는 것도 부족할 정도예요. (준비된) 물량을 다 팔고 나면 기다리고 계셨던 분들은 다시 그냥 뒤돌아 가셔야 되고, 뒤돌아서 가시는 것 보면 마음이 좀 아프죠."]
정부는 현재 100개인 거점주유소에 수요가 너무 몰리고 있다면서 수를 1,4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본 결과, 당장 사용은 어렵다면서 차량 안전성 등의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 민창호/영상편집:유지영
최근 빚어진 요소수 품귀 현상 탓에 주유소마다 발품을 파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줄여주고자 어제부터 하루 두 번, 거점주유소 요소수 재고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박민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주유소 앞 도로.
화물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요즘 구하기 어렵다는 요소수가 들어왔다는 소식에 너도나도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조중찬/인천시 부평구 : "전라도 갔다가 아침에 짐 싣고 지금 부랴부랴 온 거예요. 고속도로에 들어가면 이 주유소 들어가고, 저 주유소 들어가고 (요소수 찾으려고) 여러 번 들락날락하죠, 주유소를..."]
정부가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오후 2시와 저녁 8시, 두 차례 거점주유소별 요소수 재고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재고량은 2시간 전 상황인 데다 화물 기사들에게 장거리 운전 도중 재고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유영남/인천시 부평구 : "(재고 현황 올라온 것 아셨어요?) 그건 몰랐어요. 주유소 한 서너 군데 돌아다니다가 (여기는 요소수가) 있다고 해서 왔어요."]
그렇다보니 여전히 주유소마다 전화 문의가 빗발칩니다.
[거점주유소 A : "오늘 물량 다 팔았습니다."]
[거점주유소 B : "지금 얼마 안 남았네요, 요소수가. 한 시간 안에 다 떨어질 것 같은데요."]
너도나도 요소수 구하기 어렵다 보니 오전 일찍 판매를 시작한 거점주유소는 점심이 막 지난 오후, 일찌감치 품절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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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본 결과, 당장 사용은 어렵다면서 차량 안전성 등의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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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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