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선호…시장 영향은?

입력 2021.11.17 (21:27) 수정 2021.11.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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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올해 종부세 부과 이후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 지 변진석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변 기자! 먼저 보유세 부담이 늘면 소위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이 나타날 거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보신 대로 집이 두 채 이상이면 공시가격 합산 6억 원만 넘어도 종부세를 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다주택을 정리하고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거란 건데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인기 지역은 수요가 유지되고, 비인기 지역이 먼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앵커]

종부세 부담 때문에 ​주택을 증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데, ​이건 부작용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기자]

네 양도세도 상당하기 때문에, 차라리 자식에게 물려줘 종부세를 줄여보겠다는 건데요.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9월까지 아파트 증여 건수가 6만 건을 넘어 지난해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았습니다.

증여가 늘어도 그만큼 다주택은 다소 해소될 수 있지만 매물 잠김 현상은 오히려 더 뚜렷해진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그럼 종부세 고지서가 나온 뒤 다주택자가 집을 파는 경우 늘어날까요?

[기자]

일단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에 매물이 크게 늘 것으로는 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팔 사람은 종부세 산정 전에 이미 다 팔았고, 남은 사람들은 증여나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세금의 경우 분납 신청을 하거나 전·월세를 올려서 세금 부담을 임차인에게 돌릴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이미 서울 부동산 시장의 경우 거래량이 뚝 끊기면서 관망세에 들어간 지 꽤 됐습니다.

[앵커]

내년 대선도 변수가 될텐데요,

종부세를 두고 여야 후보들의 입장이 다르죠?

[기자]

지난 주말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종부세 재검토 발언을 했고, 여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소수 부동산 부자만 혜택 보는 감세라고 비판했죠.

아직 정식 공약으로 다듬어지진 않은 상황이지만 대선 결과에 따라, 종부세 제도가 영향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변진석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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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똘한 한 채 선호…시장 영향은?
    • 입력 2021-11-17 21:27:42
    • 수정2021-11-17 22: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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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올해 종부세 부과 이후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 지 변진석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변 기자! 먼저 보유세 부담이 늘면 소위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이 나타날 거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보신 대로 집이 두 채 이상이면 공시가격 합산 6억 원만 넘어도 종부세를 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다주택을 정리하고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거란 건데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인기 지역은 수요가 유지되고, 비인기 지역이 먼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앵커]

종부세 부담 때문에 ​주택을 증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데, ​이건 부작용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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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양도세도 상당하기 때문에, 차라리 자식에게 물려줘 종부세를 줄여보겠다는 건데요.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9월까지 아파트 증여 건수가 6만 건을 넘어 지난해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았습니다.

증여가 늘어도 그만큼 다주택은 다소 해소될 수 있지만 매물 잠김 현상은 오히려 더 뚜렷해진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그럼 종부세 고지서가 나온 뒤 다주택자가 집을 파는 경우 늘어날까요?

[기자]

일단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에 매물이 크게 늘 것으로는 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팔 사람은 종부세 산정 전에 이미 다 팔았고, 남은 사람들은 증여나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세금의 경우 분납 신청을 하거나 전·월세를 올려서 세금 부담을 임차인에게 돌릴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이미 서울 부동산 시장의 경우 거래량이 뚝 끊기면서 관망세에 들어간 지 꽤 됐습니다.

[앵커]

내년 대선도 변수가 될텐데요,

종부세를 두고 여야 후보들의 입장이 다르죠?

[기자]

지난 주말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종부세 재검토 발언을 했고, 여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소수 부동산 부자만 혜택 보는 감세라고 비판했죠.

아직 정식 공약으로 다듬어지진 않은 상황이지만 대선 결과에 따라, 종부세 제도가 영향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변진석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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