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50억 의혹’ 수사…곽상도·하나은행 동시 압수수색

입력 2021.11.17 (21:28) 수정 2021.11.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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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의 집과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곽 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50억 원이 로비 성격인지를 따져보기 위해서입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 수사팀이 곽상도 전 의원의 집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 : "(김정태 회장과의 연결고리는 잡았나요?) ......"]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사업 초기인 2015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화천대유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무산되지 않도록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곽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취업한 뒤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 본점도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부동산금융부를 비롯해 자금 조달과 심사 담당 부서에서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1일 곽 전 의원 아들 집을 압수수색 했던 검찰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대장동 사업 관련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도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의 집과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화천대유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 전 의장은 2013년 의장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돕고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경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각각 곽 전 의원과 최 전 의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휴대전화 분석을 마쳤다며, 검찰과 자료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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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 내는 ‘50억 의혹’ 수사…곽상도·하나은행 동시 압수수색
    • 입력 2021-11-17 21:28:50
    • 수정2021-11-18 10: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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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의 집과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곽 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50억 원이 로비 성격인지를 따져보기 위해서입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 수사팀이 곽상도 전 의원의 집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 : "(김정태 회장과의 연결고리는 잡았나요?) ......"]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사업 초기인 2015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화천대유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무산되지 않도록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곽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취업한 뒤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 본점도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부동산금융부를 비롯해 자금 조달과 심사 담당 부서에서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1일 곽 전 의원 아들 집을 압수수색 했던 검찰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대장동 사업 관련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도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의 집과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화천대유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 전 의장은 2013년 의장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돕고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경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각각 곽 전 의원과 최 전 의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휴대전화 분석을 마쳤다며, 검찰과 자료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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