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장 화재로 닭 10만 마리 폐사…겨울철 축사 화재 주의
입력 2021.11.17 (21:43)
수정 2021.11.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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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새벽, 원주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닭 10만 마리가 죽었습니다.
재산 피해도 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겨울철 축사 화재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양계장에서 시뻘건 불길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안기선/화재 목격자 : "큰 불꽃이 일어나더라고요. 그래서 와서 119신고 하고 그 (양계장) 사람들 깨워서 나오니까 벌써 한 동은 전소가 되더라고요, 전소가. 순식간에."]
이 불은 동이 트기 전에 시작됐습니다.
양계장 4동 가운데 3동이 모두 탔고, 나머지 1동도 일부 피해를 입었습니다.
닭 1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피해액은 소방 추산 20억 원에 달합니다.
불이 난 현장에서는 날이 밝고도, 이렇게 굴삭기까지 동원돼 잔불 정리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최근 5년 사이 강원도에선 연평균 32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해, 17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화재 건당 재산 피해액이 평균 5억 원이 넘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 모든 걸 잃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가장 큰 문제는 축사의 상당수가 외딴 곳에 위치해 소방서와의 거리가 멀다는 점입니다.
진입로도 좁아 소방차가 오가기 어려운 곳도 많습니다.
어렵사리 화재 현장에 진입을 하더라도 조립식 건물에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진화 작업의 어려움이 배가됩니다.
[변성엽/원주소방서 화재대응1단장 : "축사는 대부분 소방 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해 있고, 가건물 보온재로 건축되어 대형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설치, 꼼꼼한 안전 점검만이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오늘(17일) 새벽, 원주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닭 10만 마리가 죽었습니다.
재산 피해도 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겨울철 축사 화재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양계장에서 시뻘건 불길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안기선/화재 목격자 : "큰 불꽃이 일어나더라고요. 그래서 와서 119신고 하고 그 (양계장) 사람들 깨워서 나오니까 벌써 한 동은 전소가 되더라고요, 전소가. 순식간에."]
이 불은 동이 트기 전에 시작됐습니다.
양계장 4동 가운데 3동이 모두 탔고, 나머지 1동도 일부 피해를 입었습니다.
닭 1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피해액은 소방 추산 20억 원에 달합니다.
불이 난 현장에서는 날이 밝고도, 이렇게 굴삭기까지 동원돼 잔불 정리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최근 5년 사이 강원도에선 연평균 32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해, 17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화재 건당 재산 피해액이 평균 5억 원이 넘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 모든 걸 잃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가장 큰 문제는 축사의 상당수가 외딴 곳에 위치해 소방서와의 거리가 멀다는 점입니다.
진입로도 좁아 소방차가 오가기 어려운 곳도 많습니다.
어렵사리 화재 현장에 진입을 하더라도 조립식 건물에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진화 작업의 어려움이 배가됩니다.
[변성엽/원주소방서 화재대응1단장 : "축사는 대부분 소방 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해 있고, 가건물 보온재로 건축되어 대형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설치, 꼼꼼한 안전 점검만이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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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17 2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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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새벽, 원주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닭 10만 마리가 죽었습니다.
재산 피해도 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겨울철 축사 화재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양계장에서 시뻘건 불길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안기선/화재 목격자 : "큰 불꽃이 일어나더라고요. 그래서 와서 119신고 하고 그 (양계장) 사람들 깨워서 나오니까 벌써 한 동은 전소가 되더라고요, 전소가. 순식간에."]
이 불은 동이 트기 전에 시작됐습니다.
양계장 4동 가운데 3동이 모두 탔고, 나머지 1동도 일부 피해를 입었습니다.
닭 1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피해액은 소방 추산 20억 원에 달합니다.
불이 난 현장에서는 날이 밝고도, 이렇게 굴삭기까지 동원돼 잔불 정리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최근 5년 사이 강원도에선 연평균 32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해, 17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화재 건당 재산 피해액이 평균 5억 원이 넘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 모든 걸 잃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가장 큰 문제는 축사의 상당수가 외딴 곳에 위치해 소방서와의 거리가 멀다는 점입니다.
진입로도 좁아 소방차가 오가기 어려운 곳도 많습니다.
어렵사리 화재 현장에 진입을 하더라도 조립식 건물에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진화 작업의 어려움이 배가됩니다.
[변성엽/원주소방서 화재대응1단장 : "축사는 대부분 소방 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해 있고, 가건물 보온재로 건축되어 대형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설치, 꼼꼼한 안전 점검만이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오늘(17일) 새벽, 원주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닭 10만 마리가 죽었습니다.
재산 피해도 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겨울철 축사 화재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양계장에서 시뻘건 불길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안기선/화재 목격자 : "큰 불꽃이 일어나더라고요. 그래서 와서 119신고 하고 그 (양계장) 사람들 깨워서 나오니까 벌써 한 동은 전소가 되더라고요, 전소가. 순식간에."]
이 불은 동이 트기 전에 시작됐습니다.
양계장 4동 가운데 3동이 모두 탔고, 나머지 1동도 일부 피해를 입었습니다.
닭 10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피해액은 소방 추산 20억 원에 달합니다.
불이 난 현장에서는 날이 밝고도, 이렇게 굴삭기까지 동원돼 잔불 정리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최근 5년 사이 강원도에선 연평균 32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해, 17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화재 건당 재산 피해액이 평균 5억 원이 넘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 모든 걸 잃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가장 큰 문제는 축사의 상당수가 외딴 곳에 위치해 소방서와의 거리가 멀다는 점입니다.
진입로도 좁아 소방차가 오가기 어려운 곳도 많습니다.
어렵사리 화재 현장에 진입을 하더라도 조립식 건물에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진화 작업의 어려움이 배가됩니다.
[변성엽/원주소방서 화재대응1단장 : "축사는 대부분 소방 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해 있고, 가건물 보온재로 건축되어 대형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설치, 꼼꼼한 안전 점검만이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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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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