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줄고 호출은 늘고…대책은?

입력 2021.11.17 (21:43) 수정 2021.11.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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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부 고아름 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3부제 풀어도 여전히 밤에 택시 잡기 어렵네요?

[기자]

가장 심각한 서울 상황을 보겠습니다.

서울 법인택시 기사 수는 코로나 전인 2019년 12월 3만 명을 넘었는데요, 지난달 2만 900명까지 줄었습니다.

개인택시의 경우도 비슷한데요.

보시는 것처럼 2년 전엔 한 달 평균 손님을 360번 정도 태웠지만 올해 상반기엔 290건까지 감소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시절 택시 손님이 많이 줄지 않았습니까?

수입도 줄다 보니 그만두는 기사가 많았고, 특히 개인택시의 경우 연령 특성상 심야 운행을 꺼리는 경우도 있어 부제 해제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들어가고 나서 특히 밤에 번화가에서 더 힘든거죠?

[기자]

운행을 중단한 택시 기사들은 많아졌는데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심야 승객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집계한 하루 평균 택시 호출 수를 보면,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전엔 214만 건이었다가 시행 이후 289만 건으로 35% 정도 급증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택시 승객이 늘고 있는 만큼 야간 운행을 재개하는 택시기사도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질 거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고 실제로 택시 운행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앵커]

일시적이라곤 해도, 시민들 불편이 큰데 연말 앞두고 방법이 있습니까?

[기자]

먼저 서울시가 어제(16일)부터 개인택시 3부제를 풀었고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자정부터 새벽 4시 정도까지 운행하는 이른바 올빼미 버스, 노선을 3개 신설합니다.

기존 노선에도 버스를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줄입니다.

또 법인택시 기사를 다시 뽑기 위해 다음 달 초 서울시 주최로 '택시기사 채용박람회'도 열립니다.

다만,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뺀 다른 지역에선 택시기사 수가 코로나 전보다 줄긴 했지만 택시 잡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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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 줄고 호출은 늘고…대책은?
    • 입력 2021-11-17 21:43:55
    • 수정2021-11-17 22: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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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부 고아름 기자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3부제 풀어도 여전히 밤에 택시 잡기 어렵네요?

[기자]

가장 심각한 서울 상황을 보겠습니다.

서울 법인택시 기사 수는 코로나 전인 2019년 12월 3만 명을 넘었는데요, 지난달 2만 900명까지 줄었습니다.

개인택시의 경우도 비슷한데요.

보시는 것처럼 2년 전엔 한 달 평균 손님을 360번 정도 태웠지만 올해 상반기엔 290건까지 감소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시절 택시 손님이 많이 줄지 않았습니까?

수입도 줄다 보니 그만두는 기사가 많았고, 특히 개인택시의 경우 연령 특성상 심야 운행을 꺼리는 경우도 있어 부제 해제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들어가고 나서 특히 밤에 번화가에서 더 힘든거죠?

[기자]

운행을 중단한 택시 기사들은 많아졌는데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심야 승객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집계한 하루 평균 택시 호출 수를 보면,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전엔 214만 건이었다가 시행 이후 289만 건으로 35% 정도 급증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택시 승객이 늘고 있는 만큼 야간 운행을 재개하는 택시기사도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질 거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고 실제로 택시 운행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앵커]

일시적이라곤 해도, 시민들 불편이 큰데 연말 앞두고 방법이 있습니까?

[기자]

먼저 서울시가 어제(16일)부터 개인택시 3부제를 풀었고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자정부터 새벽 4시 정도까지 운행하는 이른바 올빼미 버스, 노선을 3개 신설합니다.

기존 노선에도 버스를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줄입니다.

또 법인택시 기사를 다시 뽑기 위해 다음 달 초 서울시 주최로 '택시기사 채용박람회'도 열립니다.

다만,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뺀 다른 지역에선 택시기사 수가 코로나 전보다 줄긴 했지만 택시 잡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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