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안전…“교통법규 준법의식 우선”

입력 2021.11.17 (21:50) 수정 2021.11.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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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전면 금지가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가운데, 실효를 거두기 위한 대책을 살펴보는 생방송 심층토론이 어젯밤 KBS 1TV에서 방송됐습니다

토론자들은 강화된 규제로 당장 불편은 크겠지만, 무엇보다 어린이 안전을 위한다는 공감대가 절실하다고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윤형석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교수는 대부분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주·정차된 차량 사이와 우회전 차량, 경사로 등에서 발생하는데, 이들 사고의 공통점은 시야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라며, 이런 문제 때문에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형석/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교수 : "이 사고들의 공통점이 일단은 다 보이지가 않다, 운전자 입장에서 예방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런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정차 금지를 전면 시행한 것도 있죠."]

김현민 변호사는 현재 정부가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금지 외에도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에서 일시정지나 제한속도를 더 낮추는 등의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모두 어린이를 위한 규제인 만큼 어른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민/변호사 : "기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현재 제한속도가 시속 30km 이하인데 많은 운전자가 동의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를 시속 20km 이하로 조정해서 강화하도록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미숙 전북녹색어머니연합회장은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금지가 시행되면서 당장 차량으로 자녀 등하교를 돕는 학부모뿐만 아니라 학원 차량, 인근 상가 차량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하지만 자기 자녀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 생각하고 이해하고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미숙/전북녹색어머니연합회장 : "저는 학부모로서 그렇게 생각해요. 조금 불편하셔도 양보한다 생각하시고 제 아이다 생각하시고 양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토론자들은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대책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통법규를 잘 알고 있지만, 지키지 않는 차량 운전자, 운전사들의 준법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어른들이 먼저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준다면 아이들의 안전 보행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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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보호구역 안전…“교통법규 준법의식 우선”
    • 입력 2021-11-17 21:50:07
    • 수정2021-11-17 21:55:32
    뉴스9(전주)
[앵커]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전면 금지가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가운데, 실효를 거두기 위한 대책을 살펴보는 생방송 심층토론이 어젯밤 KBS 1TV에서 방송됐습니다

토론자들은 강화된 규제로 당장 불편은 크겠지만, 무엇보다 어린이 안전을 위한다는 공감대가 절실하다고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윤형석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교수는 대부분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주·정차된 차량 사이와 우회전 차량, 경사로 등에서 발생하는데, 이들 사고의 공통점은 시야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라며, 이런 문제 때문에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형석/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교수 : "이 사고들의 공통점이 일단은 다 보이지가 않다, 운전자 입장에서 예방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런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정차 금지를 전면 시행한 것도 있죠."]

김현민 변호사는 현재 정부가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금지 외에도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에서 일시정지나 제한속도를 더 낮추는 등의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모두 어린이를 위한 규제인 만큼 어른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민/변호사 : "기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현재 제한속도가 시속 30km 이하인데 많은 운전자가 동의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를 시속 20km 이하로 조정해서 강화하도록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미숙 전북녹색어머니연합회장은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금지가 시행되면서 당장 차량으로 자녀 등하교를 돕는 학부모뿐만 아니라 학원 차량, 인근 상가 차량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하지만 자기 자녀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 생각하고 이해하고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미숙/전북녹색어머니연합회장 : "저는 학부모로서 그렇게 생각해요. 조금 불편하셔도 양보한다 생각하시고 제 아이다 생각하시고 양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토론자들은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대책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통법규를 잘 알고 있지만, 지키지 않는 차량 운전자, 운전사들의 준법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어른들이 먼저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준다면 아이들의 안전 보행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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