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연간 소비량 73억 개…처리는 어쩌나?
입력 2021.11.18 (19:10)
수정 2021.11.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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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부할 때도, 운동할 때도, 이제 마스크는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됐는데요,
그만큼 버려지는 마스크도 많습니다.
일상 회복 이후에도 마스크 사용량은 줄지 않으리라고 보이는데, 함부로 버려지는 이 마스크 처리가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국민이 한해 버리는 마스크는 73억 장.
2.3일에 1장씩을 버린 셈입니다.
그렇다면 일상이 된 마스크는 잘 처리가 되는 걸까요.
지금은 오전 6시쯤입니다.
지금부터 하루 청소 작업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함께 동행해보겠습니다.
여기저기 밤새 누군가 버리고 간 마스크가 거리에 널려있습니다.
쓸어도 쓸어도 마스크는 끊이지 않습니다.
[하경용/부산진구 환경공무직 : "(요즘 마스크 많아졌습니까?) 일상 회복 이후로 마스크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주말 되면 3명이 쓸면 100개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치우지 못한 마스크 중 일부는 물길을 따라 도심 하천으로 흘러듭니다.
수초에 걸린 마스크가 있는가 하면, 불어난 물이 빠지며 더 흘러가지 못한 마스크는 하천 옆 수풀에 뒤엉켰습니다.
그대로 떠내려간 마스크가 만나는 건 바다입니다.
결국, 바닷속을 오염시키고 수생 생태계를 위협합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수거한다고 해도 매립이나 소각하는 거 말곤 대안이 없어 문제입니다.
마스크가 땅에서 썩기까지는 족히 450년은 걸립니다.
소각하더라도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대기 중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김수정/부산녹색연합 사무국장 : "(마스크와 같이 가야 하는 시대에) 조금 더 친환경적으로 마스크에 접근하면 좋지 않을까. 일회용보다는 면 마스크, 재활용 마스크를 사용하시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한번 사용한 마스크는 감염 우려가 있어 재활용도 할 수 없다며 귀걸이 끈을 제거한 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는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역시 전염성이 해소된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어 재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마스크는 단계적 일상회복과 맞물려 '최후 방어막'이란 인식이 더 확고해졌고 그만큼 소비량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공부할 때도, 운동할 때도, 이제 마스크는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됐는데요,
그만큼 버려지는 마스크도 많습니다.
일상 회복 이후에도 마스크 사용량은 줄지 않으리라고 보이는데, 함부로 버려지는 이 마스크 처리가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국민이 한해 버리는 마스크는 73억 장.
2.3일에 1장씩을 버린 셈입니다.
그렇다면 일상이 된 마스크는 잘 처리가 되는 걸까요.
지금은 오전 6시쯤입니다.
지금부터 하루 청소 작업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함께 동행해보겠습니다.
여기저기 밤새 누군가 버리고 간 마스크가 거리에 널려있습니다.
쓸어도 쓸어도 마스크는 끊이지 않습니다.
[하경용/부산진구 환경공무직 : "(요즘 마스크 많아졌습니까?) 일상 회복 이후로 마스크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주말 되면 3명이 쓸면 100개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치우지 못한 마스크 중 일부는 물길을 따라 도심 하천으로 흘러듭니다.
수초에 걸린 마스크가 있는가 하면, 불어난 물이 빠지며 더 흘러가지 못한 마스크는 하천 옆 수풀에 뒤엉켰습니다.
그대로 떠내려간 마스크가 만나는 건 바다입니다.
결국, 바닷속을 오염시키고 수생 생태계를 위협합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수거한다고 해도 매립이나 소각하는 거 말곤 대안이 없어 문제입니다.
마스크가 땅에서 썩기까지는 족히 450년은 걸립니다.
소각하더라도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대기 중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김수정/부산녹색연합 사무국장 : "(마스크와 같이 가야 하는 시대에) 조금 더 친환경적으로 마스크에 접근하면 좋지 않을까. 일회용보다는 면 마스크, 재활용 마스크를 사용하시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한번 사용한 마스크는 감염 우려가 있어 재활용도 할 수 없다며 귀걸이 끈을 제거한 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는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역시 전염성이 해소된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어 재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마스크는 단계적 일상회복과 맞물려 '최후 방어막'이란 인식이 더 확고해졌고 그만큼 소비량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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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1-18 19:10:48
- 수정2021-11-18 19: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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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 때도, 운동할 때도, 이제 마스크는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됐는데요,
그만큼 버려지는 마스크도 많습니다.
일상 회복 이후에도 마스크 사용량은 줄지 않으리라고 보이는데, 함부로 버려지는 이 마스크 처리가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국민이 한해 버리는 마스크는 73억 장.
2.3일에 1장씩을 버린 셈입니다.
그렇다면 일상이 된 마스크는 잘 처리가 되는 걸까요.
지금은 오전 6시쯤입니다.
지금부터 하루 청소 작업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함께 동행해보겠습니다.
여기저기 밤새 누군가 버리고 간 마스크가 거리에 널려있습니다.
쓸어도 쓸어도 마스크는 끊이지 않습니다.
[하경용/부산진구 환경공무직 : "(요즘 마스크 많아졌습니까?) 일상 회복 이후로 마스크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주말 되면 3명이 쓸면 100개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치우지 못한 마스크 중 일부는 물길을 따라 도심 하천으로 흘러듭니다.
수초에 걸린 마스크가 있는가 하면, 불어난 물이 빠지며 더 흘러가지 못한 마스크는 하천 옆 수풀에 뒤엉켰습니다.
그대로 떠내려간 마스크가 만나는 건 바다입니다.
결국, 바닷속을 오염시키고 수생 생태계를 위협합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수거한다고 해도 매립이나 소각하는 거 말곤 대안이 없어 문제입니다.
마스크가 땅에서 썩기까지는 족히 450년은 걸립니다.
소각하더라도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대기 중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김수정/부산녹색연합 사무국장 : "(마스크와 같이 가야 하는 시대에) 조금 더 친환경적으로 마스크에 접근하면 좋지 않을까. 일회용보다는 면 마스크, 재활용 마스크를 사용하시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한번 사용한 마스크는 감염 우려가 있어 재활용도 할 수 없다며 귀걸이 끈을 제거한 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는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역시 전염성이 해소된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어 재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마스크는 단계적 일상회복과 맞물려 '최후 방어막'이란 인식이 더 확고해졌고 그만큼 소비량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공부할 때도, 운동할 때도, 이제 마스크는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됐는데요,
그만큼 버려지는 마스크도 많습니다.
일상 회복 이후에도 마스크 사용량은 줄지 않으리라고 보이는데, 함부로 버려지는 이 마스크 처리가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국민이 한해 버리는 마스크는 73억 장.
2.3일에 1장씩을 버린 셈입니다.
그렇다면 일상이 된 마스크는 잘 처리가 되는 걸까요.
지금은 오전 6시쯤입니다.
지금부터 하루 청소 작업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함께 동행해보겠습니다.
여기저기 밤새 누군가 버리고 간 마스크가 거리에 널려있습니다.
쓸어도 쓸어도 마스크는 끊이지 않습니다.
[하경용/부산진구 환경공무직 : "(요즘 마스크 많아졌습니까?) 일상 회복 이후로 마스크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주말 되면 3명이 쓸면 100개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치우지 못한 마스크 중 일부는 물길을 따라 도심 하천으로 흘러듭니다.
수초에 걸린 마스크가 있는가 하면, 불어난 물이 빠지며 더 흘러가지 못한 마스크는 하천 옆 수풀에 뒤엉켰습니다.
그대로 떠내려간 마스크가 만나는 건 바다입니다.
결국, 바닷속을 오염시키고 수생 생태계를 위협합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수거한다고 해도 매립이나 소각하는 거 말곤 대안이 없어 문제입니다.
마스크가 땅에서 썩기까지는 족히 450년은 걸립니다.
소각하더라도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대기 중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김수정/부산녹색연합 사무국장 : "(마스크와 같이 가야 하는 시대에) 조금 더 친환경적으로 마스크에 접근하면 좋지 않을까. 일회용보다는 면 마스크, 재활용 마스크를 사용하시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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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역시 전염성이 해소된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어 재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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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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