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유통업계도 희비

입력 2021.11.18 (19:22) 수정 2021.11.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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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소비 행태로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형 소매점 안에서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 차이가 뚜렷한데요,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낮인데도 백화점이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이 백화점의 최근 두 달간 매출은 1년 전보다 16% 넘게 올랐습니다.

상품별로는 해외 명품 판매가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아동이나 스포츠 관련 소비 증가도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신창준/백화점 관계자 :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패션과 액세서리 등 나들이 관련 품목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대형 소매점 매출을 기준으로 부산의 소비는 1년 전과 비교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유통업체별로 보면 소비 행태에서 뚜렷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올해 3분기 부산지역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습니다.

대형마트 판매가 2.7% 줄었지만, 백화점에서 8%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전국 주요 유통업체의 올해 매출액 추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백화점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계속 늘었고, 대형마트의 경우 소폭의 오름세마저 꺾였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행태가 변화하며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해외 여행 등을 대신한 보복 소비로 백화점 3곳의 해외 유명 상품 매출이 1년 전보다 최고 89% 늘었습니다.

특히 식품이나 생필품 소비가 온라인 장보기나 편의점으로 옮겨가며 대형마트의 매출은 부진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분기별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1년 전보다 15% 안팎으로 증가했고, 편의점 매출도 계속 늘었습니다.

[곽준식/동서대 글로벌경영학부 교수 : "소비가 양극화되면서 일상용품에 대한 소비와 고급, 상징적인 명품에 대한 소비가 나뉘는 형태로 소비 경향은 발전할 것 같습니다."]

소비 행태의 변화 속에 최근 1년 사이 백화점과 편의점 점포는 5~6%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 점포는 3%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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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유통업계도 희비
    • 입력 2021-11-18 19:22:29
    • 수정2021-11-18 20:59:19
    뉴스7(부산)
[앵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소비 행태로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형 소매점 안에서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 차이가 뚜렷한데요,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낮인데도 백화점이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이 백화점의 최근 두 달간 매출은 1년 전보다 16% 넘게 올랐습니다.

상품별로는 해외 명품 판매가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아동이나 스포츠 관련 소비 증가도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신창준/백화점 관계자 :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패션과 액세서리 등 나들이 관련 품목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대형 소매점 매출을 기준으로 부산의 소비는 1년 전과 비교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유통업체별로 보면 소비 행태에서 뚜렷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올해 3분기 부산지역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습니다.

대형마트 판매가 2.7% 줄었지만, 백화점에서 8%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전국 주요 유통업체의 올해 매출액 추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백화점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계속 늘었고, 대형마트의 경우 소폭의 오름세마저 꺾였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행태가 변화하며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해외 여행 등을 대신한 보복 소비로 백화점 3곳의 해외 유명 상품 매출이 1년 전보다 최고 89% 늘었습니다.

특히 식품이나 생필품 소비가 온라인 장보기나 편의점으로 옮겨가며 대형마트의 매출은 부진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분기별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1년 전보다 15% 안팎으로 증가했고, 편의점 매출도 계속 늘었습니다.

[곽준식/동서대 글로벌경영학부 교수 : "소비가 양극화되면서 일상용품에 대한 소비와 고급, 상징적인 명품에 대한 소비가 나뉘는 형태로 소비 경향은 발전할 것 같습니다."]

소비 행태의 변화 속에 최근 1년 사이 백화점과 편의점 점포는 5~6%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 점포는 3%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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