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국 잠재력, 미국 보다 월등”…타이완 “美 지지 확고”

입력 2021.11.19 (12:27) 수정 2021.11.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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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이 '충돌하지 않는 것이 지켜야 할 선' 이라면서 중국의 잠재력이 미국보다 월등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핵심이익을 존중하라며 타이완 독립 반대에 대한 미국의 확실한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타이완은 미국의 지지가 확고하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공동성명 없이 끝난 미·중 정상회담.

대표적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양국 언론인 비자 제한 완화를 회담 첫 번째 성과라고 꼽았습니다.

또 각종 무역 지표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유리하고 코로나19 대응에서 미국의 약점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더욱이 미·중 간의 실력 차는 좁혀졌고 중국의 잠재력과 뒷심이 미국보다 월등히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회담 이후 양국이 충돌하지 않고 맞서지 않는 것이 지켜야 할 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핵심이익을 존중하는 것이 갈등을 통제한다며 미국을 향해 타이완 독립 반대에 대한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역시 미국이 타이완을 지원할 근거인 타이완 관계법은 무효라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의 국내법을 국제 의무보다 우선시하는 것은 불법적이고 무효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타이완은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타이완 평화 유지를 지지한데 대해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기 방어력을 강화하고 이념이 가까운 국가들과 협력해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중국과 선을 분명히 그었습니다.

[어우쟝안/타이완 외교부 대변인 : "타이완과 미국이 돈독한 우호의 토대 위에서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는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최민영/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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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9 12:27:59
    • 수정2021-11-19 12:34:13
    뉴스 12
[앵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이 '충돌하지 않는 것이 지켜야 할 선' 이라면서 중국의 잠재력이 미국보다 월등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핵심이익을 존중하라며 타이완 독립 반대에 대한 미국의 확실한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타이완은 미국의 지지가 확고하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공동성명 없이 끝난 미·중 정상회담.

대표적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양국 언론인 비자 제한 완화를 회담 첫 번째 성과라고 꼽았습니다.

또 각종 무역 지표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유리하고 코로나19 대응에서 미국의 약점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더욱이 미·중 간의 실력 차는 좁혀졌고 중국의 잠재력과 뒷심이 미국보다 월등히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회담 이후 양국이 충돌하지 않고 맞서지 않는 것이 지켜야 할 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핵심이익을 존중하는 것이 갈등을 통제한다며 미국을 향해 타이완 독립 반대에 대한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역시 미국이 타이완을 지원할 근거인 타이완 관계법은 무효라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의 국내법을 국제 의무보다 우선시하는 것은 불법적이고 무효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타이완은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타이완 평화 유지를 지지한데 대해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기 방어력을 강화하고 이념이 가까운 국가들과 협력해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중국과 선을 분명히 그었습니다.

[어우쟝안/타이완 외교부 대변인 : "타이완과 미국이 돈독한 우호의 토대 위에서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는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최민영/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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