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진정세…“일반 주유소 공급이 관건”

입력 2021.11.19 (21:26) 수정 2021.11.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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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품귀 사태는 일단 진정세에 접어든 분위깁니다.

단, 일반 주유소까지는 아직 요소수가 공급되지 않고 있어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중점 주유소.

요소수를 넣으려는 차량들이 쉴새 없이 들어섭니다.

["가득 넣어주세요."]

미리 재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다 공급도 늘어나 요소수 구매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임종선/화물차 운전자 : "지난주는 걱정을 좀 많이 했는데 이번주 들어서는 이제 물량이 좀 풀리는 걸 저희가 느끼고 있어서 크게 걱정은 안 해요."]

오늘(19일) 낮 12시 기준 100여개 중점 주유소 중 67곳이 천 리터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 물량이 크게 늘면서 수급 상황도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실제, 국내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는 5대 주요업체의 하루 생산 물량은 나흘 연속 소비량 60만 리터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일반 주유소들입니다.

물량을 우선 공급받는 중점 주유소와 달리 일반 주유소에선 아직은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반 주유소 소장 : "'12월 초 이후에는 공급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라고 업체 쪽에서는 얘기를 하는데 그것도 시중 가격 기존의 가격보다도 세배 이상 많이 상승된 가격이고..."]

이렇다 보니 운전자들 매번 요소수를 넣을 때마다 멀리 있는 중점주유소를 찾아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화물차 운전자 : "불안해서 일을 할 수도 없고요. 움직이는 동선의 주유소에서 넣어야 되는데 넣을 수가 없으니까... 절박하고 힘듭니다."]

정부는 해외 수입 물량이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되고 있어 곧 일반 주유소에도 공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긴급 수입한 요소로 만든 비료도 지역 농협을 통해 농가에 공급되기 시작해 겨울 농사를 준비하던 농민들도 한 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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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소수 ‘대란’ 진정세…“일반 주유소 공급이 관건”
    • 입력 2021-11-19 21:26:31
    • 수정2021-11-19 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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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품귀 사태는 일단 진정세에 접어든 분위깁니다.

단, 일반 주유소까지는 아직 요소수가 공급되지 않고 있어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중점 주유소.

요소수를 넣으려는 차량들이 쉴새 없이 들어섭니다.

["가득 넣어주세요."]

미리 재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다 공급도 늘어나 요소수 구매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임종선/화물차 운전자 : "지난주는 걱정을 좀 많이 했는데 이번주 들어서는 이제 물량이 좀 풀리는 걸 저희가 느끼고 있어서 크게 걱정은 안 해요."]

오늘(19일) 낮 12시 기준 100여개 중점 주유소 중 67곳이 천 리터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 물량이 크게 늘면서 수급 상황도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실제, 국내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는 5대 주요업체의 하루 생산 물량은 나흘 연속 소비량 60만 리터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일반 주유소들입니다.

물량을 우선 공급받는 중점 주유소와 달리 일반 주유소에선 아직은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반 주유소 소장 : "'12월 초 이후에는 공급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라고 업체 쪽에서는 얘기를 하는데 그것도 시중 가격 기존의 가격보다도 세배 이상 많이 상승된 가격이고..."]

이렇다 보니 운전자들 매번 요소수를 넣을 때마다 멀리 있는 중점주유소를 찾아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화물차 운전자 : "불안해서 일을 할 수도 없고요. 움직이는 동선의 주유소에서 넣어야 되는데 넣을 수가 없으니까... 절박하고 힘듭니다."]

정부는 해외 수입 물량이 지속적으로 추가 확보되고 있어 곧 일반 주유소에도 공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긴급 수입한 요소로 만든 비료도 지역 농협을 통해 농가에 공급되기 시작해 겨울 농사를 준비하던 농민들도 한 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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