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의 날…“체벌 대신 안아주세요”

입력 2021.11.19 (21:43) 수정 2021.11.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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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입니다.

'정인이 사건' 등 전국적으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회적 공분이 컸는데요.

전문가들은 모든 형태의 체벌이 학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6개월 된 입양아를 양부모가 학대하다 숨지게 한 '정인이 사건'.

지난해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졌습니다.

실제 전북에서도 정인이 사건 이전보다 이후에 아동학대 신고가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많은 어른이 체벌을 가르침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희수/푸름이교육연구소장 : "그것이 학대인지 모르고 학대를 하는 거거든요. 사실은 부모는 좋은 걸 주고 싶은데 그것이 아이들이 원하는 건 아니거든요."]

특히 아이를 때리는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언어 폭력이나 방임과 같은 정서적 학대의 폐해도 심각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종상/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성인이 되었을 때 알코올 중독에 빠져들거나 성격 장애가 생기거나 또는 정신적으로 성숙이 충분하지 않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자녀를 징계할 수 있도록 한 민법 915조가 올해 초 폐지되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자영/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장 : "학대 종류에 따라 처벌의 수위가 법으로 아예 규정되어 있고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처벌 조항들도 매우 상세하게 되어 있는 현 상황입니다."]

'한 대도 학대입니다', '때리지 말고 사랑으로 안아주세요', 소중한 아이를 학대하는 일,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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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학대 예방의 날…“체벌 대신 안아주세요”
    • 입력 2021-11-19 21:43:10
    • 수정2021-11-19 22:00:38
    뉴스9(전주)
[앵커]

오늘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입니다.

'정인이 사건' 등 전국적으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회적 공분이 컸는데요.

전문가들은 모든 형태의 체벌이 학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6개월 된 입양아를 양부모가 학대하다 숨지게 한 '정인이 사건'.

지난해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졌습니다.

실제 전북에서도 정인이 사건 이전보다 이후에 아동학대 신고가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많은 어른이 체벌을 가르침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희수/푸름이교육연구소장 : "그것이 학대인지 모르고 학대를 하는 거거든요. 사실은 부모는 좋은 걸 주고 싶은데 그것이 아이들이 원하는 건 아니거든요."]

특히 아이를 때리는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언어 폭력이나 방임과 같은 정서적 학대의 폐해도 심각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종상/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성인이 되었을 때 알코올 중독에 빠져들거나 성격 장애가 생기거나 또는 정신적으로 성숙이 충분하지 않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자녀를 징계할 수 있도록 한 민법 915조가 올해 초 폐지되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자영/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장 : "학대 종류에 따라 처벌의 수위가 법으로 아예 규정되어 있고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처벌 조항들도 매우 상세하게 되어 있는 현 상황입니다."]

'한 대도 학대입니다', '때리지 말고 사랑으로 안아주세요', 소중한 아이를 학대하는 일,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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