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전면 재봉쇄·접종 의무”…유럽 봉쇄 ‘유턴’

입력 2021.11.20 (07:05) 수정 2021.11.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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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말 그대로 폭증하고 있는 유럽에선 각국이 앞다퉈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전면 재봉쇄, 록다운 조치를 내렸고, 백신 접종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은 일단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을 전국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는데 전면 봉쇄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8일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만 5천 여 명.

하룻 만에 최다 확진 기록을 또 깼습니다.

인구 900만 명의 오스트리아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확산세입니다.

이에 오스트리아 정부는 전국적인 전면 재봉쇄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최대 20일 동안 생필품 구매나 산책 외엔 외출이 제한됩니다.

낮은 백신 접종률이 위기를 불렀다는 판단을 내린 오스트리아 정부는 내년 2월 1일부터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오스트리아 총리 : "우리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전국적인 백신 의무화를 매우 신속하게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으로 확진자 6만 명을 넘긴 독일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식당이나 주점, 문화 행사 등에는 접종 완료자나 완치자만 출입이 허용됩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면 봉쇄도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우리는 어떤 것(전면 봉쇄)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런 상황과 재봉쇄라는 결정을 피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최근 하루 7천~8천 명까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그리스도 실내 공공장소에 백신 미접종자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유럽 각국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에 피하고만 싶었던 봉쇄 카드를 다시 꺼내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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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0 07:05:54
    • 수정2021-11-20 07: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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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말 그대로 폭증하고 있는 유럽에선 각국이 앞다퉈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전면 재봉쇄, 록다운 조치를 내렸고, 백신 접종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은 일단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을 전국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는데 전면 봉쇄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8일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만 5천 여 명.

하룻 만에 최다 확진 기록을 또 깼습니다.

인구 900만 명의 오스트리아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확산세입니다.

이에 오스트리아 정부는 전국적인 전면 재봉쇄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최대 20일 동안 생필품 구매나 산책 외엔 외출이 제한됩니다.

낮은 백신 접종률이 위기를 불렀다는 판단을 내린 오스트리아 정부는 내년 2월 1일부터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오스트리아 총리 : "우리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전국적인 백신 의무화를 매우 신속하게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으로 확진자 6만 명을 넘긴 독일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식당이나 주점, 문화 행사 등에는 접종 완료자나 완치자만 출입이 허용됩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면 봉쇄도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우리는 어떤 것(전면 봉쇄)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런 상황과 재봉쇄라는 결정을 피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최근 하루 7천~8천 명까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그리스도 실내 공공장소에 백신 미접종자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유럽 각국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에 피하고만 싶었던 봉쇄 카드를 다시 꺼내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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