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남욱 오늘 기소할 듯

[앵커]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오늘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어제 김 씨와 남 변호사 등 대장동 의혹 주요 관계인들을 불러 막바지 조사했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4일 구속됐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

한 차례 연장을 거친 이 두 사람에 대한 구속 기한은 오늘까지입니다.

·이른바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구속 만료에 맞춰 두 사람을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어제도 김 씨와 남 변호사를 불러 막바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두 사람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도록 사업을 설계해 공사 측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 손해액이 최소 651억 원에 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7백억 원을 건네기로 약속하고 실제 5억 원을, 남 변호사는 정민용 전 공사 전략사업실장에게 35억 원을 건넸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로비 의혹 이른바 '50억 클럽' 수사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검찰은 지난 17일 곽상도 전 의원 자택과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곽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먼저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재판도 이번 주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