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설’ 펑솨이, IOC 위원장과 화상통화 “안전하게 잘 있다”

입력 2021.11.22 (19:25) 수정 2021.11.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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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지도자급 인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뒤 실종설이 나돌았던 테니스 선수 펑솨이가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과 직접 화상통화를 해 현재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설은 일단 잦아들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지도자급 인사의 성폭행 논란과 언로 차단 문제는 여전합니다.

임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 올림픽위원회 IOC 홈페이지입니다.

IOC는 현지시간 21일 성명을 통해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실종설이 있던 펑솨이 선수와 30분간 영상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펑솨이가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테니스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IOC는 펑솨이의 안전을 확인하게 돼 안심이 된다며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베이징에서 펑솨이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영상통화는 펑솨이가 지난 2일 SNS에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하고 잠적한 지 19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대변인은 오늘 로이터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펑솨이의 최근 영상을 보게 돼 다행이지만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거두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테니스 스타인 펑솨이는 SNS 폭로 후 계정이 폐쇄되고 안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테니스계는 물론 미국과 유엔, 그리고 IOC가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세계여자테니스협회가 중국의 모든 대회에서 떠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나는 100% 지지합니다."]

안전 우려는 일단 해소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지도자급 인사 성폭행 논란에 대한 진실 여부와 중국의 언로 차단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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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1-22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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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지도자급 인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뒤 실종설이 나돌았던 테니스 선수 펑솨이가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과 직접 화상통화를 해 현재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설은 일단 잦아들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지도자급 인사의 성폭행 논란과 언로 차단 문제는 여전합니다.

임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 올림픽위원회 IOC 홈페이지입니다.

IOC는 현지시간 21일 성명을 통해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실종설이 있던 펑솨이 선수와 30분간 영상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펑솨이가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테니스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IOC는 펑솨이의 안전을 확인하게 돼 안심이 된다며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베이징에서 펑솨이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영상통화는 펑솨이가 지난 2일 SNS에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하고 잠적한 지 19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대변인은 오늘 로이터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펑솨이의 최근 영상을 보게 돼 다행이지만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거두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테니스 스타인 펑솨이는 SNS 폭로 후 계정이 폐쇄되고 안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테니스계는 물론 미국과 유엔, 그리고 IOC가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세계여자테니스협회가 중국의 모든 대회에서 떠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나는 100% 지지합니다."]

안전 우려는 일단 해소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지도자급 인사 성폭행 논란에 대한 진실 여부와 중국의 언로 차단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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