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솨이-바흐 통화로 실종설 일단락?…논란은 여전

입력 2021.11.22 (21:43) 수정 2021.11.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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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뒤 실종설에 휩싸였던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영상 통화를 통해 자신은 안전하다고 알렸습니다.

​실종설은 일단 잦아들었지만 논란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닙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조성원 특파원! 펑솨이와 바흐 IOC위원장과의 영상 통화가 공개된 건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다,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새벽 공개된 장면인데요.

바흐 IOC 위원장과의 영상통화에서 그같이 말했다는 겁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관계자가 보도가 아닌 트위터로 잇달아 펑솨이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청소년 테니스대회 진행자 : "아시아 챔피언 2회, 전 세계여자테니스협회 복식 1위 펑솨이를 환영합니다."]

[앵커]

이달 초죠.

펑사위가 중국 최고위층 인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는데요.

그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문제가 계속 커졌잖아요?​

[기자]

네. 펑솨이의 글과 SNS 계정이 곧바로 삭제됐다는 외신 보도로 확산됐습니다.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 중국 매체들이 외면하며 묻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테니스계가 실종설을 제기하며 적극 나서자 폭발력 있는 국제 이슈가 됐습니다.

[조코비치/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세계여자테니스협회가 중국의 모든 대회에서 떠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나는 100% 지지합니다."]

여기에 미국 백악관과 유엔, IOC 위원도 가세했습니다.

가뜩이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주장이 나오는데 또 하나의 악재가 터진 겁니다.

[앵커]

그럼 IOC위원장과의 대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좀 가라앉을까요?​

[기자]

적어도 신변이상설은 그럴 겁니다.

하지만 성폭행 주장, 인권 등 본질적 논란은 여전합니다.

[리즈 트로셀/유엔 인권위원회 대변인 : "우리는 펑솨이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완전히 투명하게 조사하기를 촉구합니다."]

또 하나, 중국에선 당국에 찍히거나 민감한 논란에 휘말리면 자칫 모습을 찾기 어려워진단 말이 다시 한번 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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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펑솨이-바흐 통화로 실종설 일단락?…논란은 여전
    • 입력 2021-11-22 21:43:05
    • 수정2021-11-22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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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뒤 실종설에 휩싸였던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영상 통화를 통해 자신은 안전하다고 알렸습니다.

​실종설은 일단 잦아들었지만 논란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닙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조성원 특파원! 펑솨이와 바흐 IOC위원장과의 영상 통화가 공개된 건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다,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새벽 공개된 장면인데요.

바흐 IOC 위원장과의 영상통화에서 그같이 말했다는 겁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관계자가 보도가 아닌 트위터로 잇달아 펑솨이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청소년 테니스대회 진행자 : "아시아 챔피언 2회, 전 세계여자테니스협회 복식 1위 펑솨이를 환영합니다."]

[앵커]

이달 초죠.

펑사위가 중국 최고위층 인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는데요.

그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문제가 계속 커졌잖아요?​

[기자]

네. 펑솨이의 글과 SNS 계정이 곧바로 삭제됐다는 외신 보도로 확산됐습니다.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 중국 매체들이 외면하며 묻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테니스계가 실종설을 제기하며 적극 나서자 폭발력 있는 국제 이슈가 됐습니다.

[조코비치/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세계여자테니스협회가 중국의 모든 대회에서 떠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나는 100% 지지합니다."]

여기에 미국 백악관과 유엔, IOC 위원도 가세했습니다.

가뜩이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주장이 나오는데 또 하나의 악재가 터진 겁니다.

[앵커]

그럼 IOC위원장과의 대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좀 가라앉을까요?​

[기자]

적어도 신변이상설은 그럴 겁니다.

하지만 성폭행 주장, 인권 등 본질적 논란은 여전합니다.

[리즈 트로셀/유엔 인권위원회 대변인 : "우리는 펑솨이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완전히 투명하게 조사하기를 촉구합니다."]

또 하나, 중국에선 당국에 찍히거나 민감한 논란에 휘말리면 자칫 모습을 찾기 어려워진단 말이 다시 한번 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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