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확진자 첫 4천명대…위드 코로나 어쩌나?

입력 2021.11.24 (17:52) 수정 2021.11.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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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1월24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1.24

[김부겸 국무총리]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그런 급박한 상황입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위태로운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 입원 대기자 수 등 각종 위험 지표들이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가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진단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처음 보는 일일 확진자 수가 나왔습니다. 4,116명. 물론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면 어느 정도 확진자가 늘어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요.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른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확진자 수도 사실 예상보다 빠른 것 같습니다만, 그보다는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위중증자가 아마 정부 당국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점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시점이 겨울이었고요. 그리고 계절적 영향이 아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감염자 숫자는 보통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로 간다고 봤을 때, 그러면 5,000명대로 가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보시는 건가요?

[답변]
지난 주말 토요일에 3,000명이 넘으면서 평일에 4,000명을 넘었고 그 속도는 사실은 더 빨라지기 마련입니다. 2,000에서 3,000되는 속도보다 3,000이 4,000, 4,000이 5000되는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는 것이 문제가 되겠습니다.

[앵커]
확진자 증가 속도도 중요하지만, 또 내용을 들여다봐야 하잖아요. 지금 확진자가 주로 나오는 연령대, 그 분포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미접종자 중심의 학령기 학생들이 지금 늘고 있고요.

[앵커]
10대.

[답변]
그리고 60대 이상이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60대 이상은 예방접종 완료율이 거의 90%로 높은 데도 불구하고 이런 분들이 감염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더 중증으로 가는 것이 지금 큰 문제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주로 나오는 연령대가 10대 그리고 60대 이상의 고령자층.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고령자분들은 대부분 2차 접종까지 완료하신 분들일 텐데, 그러면 결국 지금 나오는 확진자는 돌파 감염이라는 그런 뜻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10명 중의 9명은 대부분 접종을 하셨기 때문에 많은 분이 돌파 감염이고 돌파 감염이 되면 젊은 층들은 가볍게 앓는데요. 이런 고령층 기저 질환자들은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을 때 기억세포가 면역을 유발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러다 보니까 이미 몸이 많이 약해지면서 중증으로 가시는 그런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분들은 결국 추가 접종을 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은데, 정은경 청장이 그러셨잖아요? 추가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도 동의하시나요?

[답변]
우리가 고령층이나 요양 시설에 계신 분들, 장기이식을 하시거나 항암치료를 하신 분들한테는 필수가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연령군에서는 우리가 추가 접종을 통해서 감염 예방이나 그리고 중증도를 최대로 19배 정도 높일 수가 있습니다. 다만 모든 연령이 추가 접종을 하기에는 시간상으로 거의 한 달 반 이상이 걸리고 추가 접종을 하더라도 효과가 나타나려면 2주 이상 걸리기 때문에, 도달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 접종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진 못하지만 이런 고위험군에서의 중증화를 감소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발생 패턴별로 선택적인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추가 접종할 백신 물량은 충분히 확보돼 있습니까?

[답변]
백신 물량은 지금 충분하기 때문에 정부 당국으로서는 많은 분이 추가 접종을 하기를 권고드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추가 접종하러 가면 병원에서는 이제 2차 접종이 완료된 뒤 5개월이 지나야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잖아요? 이걸 당겨서 먼저 맞으면 안 되는 겁니까?

[답변]
지금 항체, 중화항체라고 하죠? 중화항체가 보통은 한 달 이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서 3개월까지 지속해서 떨어지다가 6개월까지 유지 후에 6개월이 되면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보통 6개월 이후에 맞기를 권고를 드리지만, 우리가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4개월, 50대 이상은 5개월로 우리가 이르게 맞으실 수가 있습니다. 다만 장기이식자라든지 면역억제제 약을 쓰는 그런 환자분들은 2차 접종 이후 2개월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은 일단 5개월 이상이 돼야 추가 접종이 가능한 건데.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걸 어느 정도 당길 필요는 있다.

[답변]
연령군 따라서, 고위험군 따라서 일부에서는 더 이르게 맞으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고령층과 함께 10대 연령층, 그러니까 젊은 연령층에서 지금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 10대 연령층에서 많이 나오는 거는 지금 거리 두기가 안 돼서 그러는 겁니까? 아니면 접종률이 낮아서 그런 겁니까? 어떤 비율이 더 높다고 봐야 하나요?

[답변]
두 가지 다입니다. 우리 학령기 학생들은 특히 16, 17세를 제외하고 15세 이하는 굉장히 접종률이 낮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학생은 가족에서 감염이 돼요. 그 말은 지역사회 확진자가 늘게 되면 부모님이 감염되고 그 부모님 감염이 학생들, 학령기 학생들로 전염이 되기 때문에 같이 순환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 감염을 시키지 않도록 다중이용시설 제한을 해 주셔야 하고요. 이 학생들도 학원이라든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방역 수칙을 꼭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 되겠습니다.

[앵커]
20일부터 전면 등교를 한 그 영향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는 건가요?

[답변]
학교에서 감염이 당연히 되죠. 그러니까 가정 감염이 돼서 온 학생들이 학교에서 감염이 되기 때문에 등교를 많이 하고 밀도가 높을수록 확진자는 늘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도권, 특히 서울같이 밀도가 높은 학교에서는, 일부에서는 밀도를 낮추는 그런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부에서는 등교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그런 의견이신 것 같네요. 또 다른 지표를 우리가 하나 더 봐야 할 게 위중증 환자예요. 지금 정부가 마지노선으로 한 게 500명이었는데 그걸 넘어섰습니다. 수도권 같은 경우만 놓고 보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다고도 하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우리가 확진자 100명당 2% 정도가 중증자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 비율이 10월 초까지 2 이하였는데 10월 중순 이후 지금은 2를 훨씬 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확진자 대비 중증자가 더 늘어나는 것이고 중증화율이 높다는 것은 우리가 치료가 제때 안 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초기 치료가 더 중요한 거고 위중증자를 감소시키기 위한 초기 치료 예방법이 지금 꼭 필요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위중증 환자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후행 지표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미 이루어진 감염에 대해서 나타나는 결과니까 이걸 보고 방역 대책을 세우면 좀 늦는 거 아닌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이 중증자는 최소한 2~3주 전에 감염이 돼서 지금 치료를 받는 분들이 위중증자로 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의 이 지표가, 지금은 앞으로 2~3주 후에는 훨씬 더 많은 환자가 중증자로 갈 수 있다는 거고, 그래서 지금 우리가 좀 더 방역이 일정 부분 강화가 돼야 하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병상이라도 구해서 치료를 받으면 다행인데, 지금 병상이 없어서 대기 중인 사람이 또 778명, 이분들 결국은 집에서 치료를 받는 수밖에 없을 텐데, 만약에 이제 환자들이 와서 저 집에서 치료받을래요, 하면 전문의로서 어떻게 조언을 해 주십니까?

[답변]
지금 이 대기자 중의 50%가 70대 이상 고령자입니다. 그러니까 대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받을 병상이 배정이 안 된 거기 때문에 저는 50대 미만의 기저질환이 없는 분들은 재택을 하셔도 무방할 수 있지만 50세 이상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가능하면 병상에서 치료를 바로 받는 것이 효과적이고요. 또 정부에서 다행히 항체치료제를 생활치료시설에서도 줄 수 있다고, 이제 적극적으로 사용하시기로 하셨기 때문에 본인이 생활치료시설에 입소한 경우에 대상자가 되면 항체치료제를 받으실 수 있고요. 집에 재택 대기를 하는 경우도 정부 당국에서 보건소나 이런 치료 기관에서 주사 센터를 열어주시면 주사를 예약해서 맞고 집에서 대기, 관찰하시게 되면 70% 정도의 중증화 그리고 폐렴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이 두 가지를 병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국은 재택 치료 중심으로 의료 체계 개편하겠다는 그런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 집에서 치료받을 때 특히 주의해야 될 점, 그런 거 특히 있을까요?

[답변]
집에서 우리 관찰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만일에 호흡곤란이나 발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연락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어야 합니다. 그 의료기관과 우리가 접촉되는지를 저는 재택 치료를 시작할 때 꼭 확인해보시는 게 좋고요. 그래야지만 바로 병상이 배정되기 때문에, 그리고 본인 스스로가 백신을 맞으셨더라도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인 분들은 갑자기 나빠질 수가 있기 때문에 저는 재택 치료보다는 최소한 생활치료시설 입소라든지 병상 입원을 권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정부가 언급한 그 비상계획, 검토 중이라는 그 말이, 그 비상계획이라는 건 어떤 걸 의미한다고 봐야 할까요?

[답변]
비상계획의 가장 큰 거는 이제 방역 강화, 두 번째는 의료 대응일 겁니다. 방역 강화는 아마 사적 모임이나 이런 것을 조금 일부에서 강화하거나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걸 넓게 적용을 할 것 같습니다. 의료 대응면에서는 병상 확대라든지 중환자 병상을 확대하는 그런 쪽으로 강구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 전담병원 같은 경우는 중소병원을 이용해서 지원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대규모 확진자가 이렇게 많이 대기를 하는 상태라면 컨벤션이나 체육관처럼 어떤 많은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곳에서 저런 정부 지원 의료진 파견을 통해서 같이 동시에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독감 환자도 늘고 있고, 이것저것 주의하고 신경 써야 할 게 많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천은미 교수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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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4 17:52:57
    • 수정2021-11-24 18: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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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그런 급박한 상황입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위태로운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 입원 대기자 수 등 각종 위험 지표들이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가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진단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처음 보는 일일 확진자 수가 나왔습니다. 4,116명. 물론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면 어느 정도 확진자가 늘어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요.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른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확진자 수도 사실 예상보다 빠른 것 같습니다만, 그보다는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위중증자가 아마 정부 당국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점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시점이 겨울이었고요. 그리고 계절적 영향이 아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감염자 숫자는 보통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로 간다고 봤을 때, 그러면 5,000명대로 가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보시는 건가요?

[답변]
지난 주말 토요일에 3,000명이 넘으면서 평일에 4,000명을 넘었고 그 속도는 사실은 더 빨라지기 마련입니다. 2,000에서 3,000되는 속도보다 3,000이 4,000, 4,000이 5000되는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는 것이 문제가 되겠습니다.

[앵커]
확진자 증가 속도도 중요하지만, 또 내용을 들여다봐야 하잖아요. 지금 확진자가 주로 나오는 연령대, 그 분포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미접종자 중심의 학령기 학생들이 지금 늘고 있고요.

[앵커]
10대.

[답변]
그리고 60대 이상이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60대 이상은 예방접종 완료율이 거의 90%로 높은 데도 불구하고 이런 분들이 감염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더 중증으로 가는 것이 지금 큰 문제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주로 나오는 연령대가 10대 그리고 60대 이상의 고령자층.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고령자분들은 대부분 2차 접종까지 완료하신 분들일 텐데, 그러면 결국 지금 나오는 확진자는 돌파 감염이라는 그런 뜻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10명 중의 9명은 대부분 접종을 하셨기 때문에 많은 분이 돌파 감염이고 돌파 감염이 되면 젊은 층들은 가볍게 앓는데요. 이런 고령층 기저 질환자들은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을 때 기억세포가 면역을 유발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러다 보니까 이미 몸이 많이 약해지면서 중증으로 가시는 그런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분들은 결국 추가 접종을 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은데, 정은경 청장이 그러셨잖아요? 추가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도 동의하시나요?

[답변]
우리가 고령층이나 요양 시설에 계신 분들, 장기이식을 하시거나 항암치료를 하신 분들한테는 필수가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연령군에서는 우리가 추가 접종을 통해서 감염 예방이나 그리고 중증도를 최대로 19배 정도 높일 수가 있습니다. 다만 모든 연령이 추가 접종을 하기에는 시간상으로 거의 한 달 반 이상이 걸리고 추가 접종을 하더라도 효과가 나타나려면 2주 이상 걸리기 때문에, 도달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 접종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진 못하지만 이런 고위험군에서의 중증화를 감소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발생 패턴별로 선택적인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추가 접종할 백신 물량은 충분히 확보돼 있습니까?

[답변]
백신 물량은 지금 충분하기 때문에 정부 당국으로서는 많은 분이 추가 접종을 하기를 권고드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추가 접종하러 가면 병원에서는 이제 2차 접종이 완료된 뒤 5개월이 지나야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잖아요? 이걸 당겨서 먼저 맞으면 안 되는 겁니까?

[답변]
지금 항체, 중화항체라고 하죠? 중화항체가 보통은 한 달 이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서 3개월까지 지속해서 떨어지다가 6개월까지 유지 후에 6개월이 되면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보통 6개월 이후에 맞기를 권고를 드리지만, 우리가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4개월, 50대 이상은 5개월로 우리가 이르게 맞으실 수가 있습니다. 다만 장기이식자라든지 면역억제제 약을 쓰는 그런 환자분들은 2차 접종 이후 2개월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은 일단 5개월 이상이 돼야 추가 접종이 가능한 건데.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걸 어느 정도 당길 필요는 있다.

[답변]
연령군 따라서, 고위험군 따라서 일부에서는 더 이르게 맞으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고령층과 함께 10대 연령층, 그러니까 젊은 연령층에서 지금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 10대 연령층에서 많이 나오는 거는 지금 거리 두기가 안 돼서 그러는 겁니까? 아니면 접종률이 낮아서 그런 겁니까? 어떤 비율이 더 높다고 봐야 하나요?

[답변]
두 가지 다입니다. 우리 학령기 학생들은 특히 16, 17세를 제외하고 15세 이하는 굉장히 접종률이 낮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학생은 가족에서 감염이 돼요. 그 말은 지역사회 확진자가 늘게 되면 부모님이 감염되고 그 부모님 감염이 학생들, 학령기 학생들로 전염이 되기 때문에 같이 순환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 감염을 시키지 않도록 다중이용시설 제한을 해 주셔야 하고요. 이 학생들도 학원이라든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방역 수칙을 꼭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 되겠습니다.

[앵커]
20일부터 전면 등교를 한 그 영향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는 건가요?

[답변]
학교에서 감염이 당연히 되죠. 그러니까 가정 감염이 돼서 온 학생들이 학교에서 감염이 되기 때문에 등교를 많이 하고 밀도가 높을수록 확진자는 늘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도권, 특히 서울같이 밀도가 높은 학교에서는, 일부에서는 밀도를 낮추는 그런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부에서는 등교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그런 의견이신 것 같네요. 또 다른 지표를 우리가 하나 더 봐야 할 게 위중증 환자예요. 지금 정부가 마지노선으로 한 게 500명이었는데 그걸 넘어섰습니다. 수도권 같은 경우만 놓고 보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다고도 하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우리가 확진자 100명당 2% 정도가 중증자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 비율이 10월 초까지 2 이하였는데 10월 중순 이후 지금은 2를 훨씬 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확진자 대비 중증자가 더 늘어나는 것이고 중증화율이 높다는 것은 우리가 치료가 제때 안 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초기 치료가 더 중요한 거고 위중증자를 감소시키기 위한 초기 치료 예방법이 지금 꼭 필요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위중증 환자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후행 지표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미 이루어진 감염에 대해서 나타나는 결과니까 이걸 보고 방역 대책을 세우면 좀 늦는 거 아닌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이 중증자는 최소한 2~3주 전에 감염이 돼서 지금 치료를 받는 분들이 위중증자로 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의 이 지표가, 지금은 앞으로 2~3주 후에는 훨씬 더 많은 환자가 중증자로 갈 수 있다는 거고, 그래서 지금 우리가 좀 더 방역이 일정 부분 강화가 돼야 하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병상이라도 구해서 치료를 받으면 다행인데, 지금 병상이 없어서 대기 중인 사람이 또 778명, 이분들 결국은 집에서 치료를 받는 수밖에 없을 텐데, 만약에 이제 환자들이 와서 저 집에서 치료받을래요, 하면 전문의로서 어떻게 조언을 해 주십니까?

[답변]
지금 이 대기자 중의 50%가 70대 이상 고령자입니다. 그러니까 대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받을 병상이 배정이 안 된 거기 때문에 저는 50대 미만의 기저질환이 없는 분들은 재택을 하셔도 무방할 수 있지만 50세 이상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가능하면 병상에서 치료를 바로 받는 것이 효과적이고요. 또 정부에서 다행히 항체치료제를 생활치료시설에서도 줄 수 있다고, 이제 적극적으로 사용하시기로 하셨기 때문에 본인이 생활치료시설에 입소한 경우에 대상자가 되면 항체치료제를 받으실 수 있고요. 집에 재택 대기를 하는 경우도 정부 당국에서 보건소나 이런 치료 기관에서 주사 센터를 열어주시면 주사를 예약해서 맞고 집에서 대기, 관찰하시게 되면 70% 정도의 중증화 그리고 폐렴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이 두 가지를 병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국은 재택 치료 중심으로 의료 체계 개편하겠다는 그런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 집에서 치료받을 때 특히 주의해야 될 점, 그런 거 특히 있을까요?

[답변]
집에서 우리 관찰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만일에 호흡곤란이나 발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연락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어야 합니다. 그 의료기관과 우리가 접촉되는지를 저는 재택 치료를 시작할 때 꼭 확인해보시는 게 좋고요. 그래야지만 바로 병상이 배정되기 때문에, 그리고 본인 스스로가 백신을 맞으셨더라도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인 분들은 갑자기 나빠질 수가 있기 때문에 저는 재택 치료보다는 최소한 생활치료시설 입소라든지 병상 입원을 권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정부가 언급한 그 비상계획, 검토 중이라는 그 말이, 그 비상계획이라는 건 어떤 걸 의미한다고 봐야 할까요?

[답변]
비상계획의 가장 큰 거는 이제 방역 강화, 두 번째는 의료 대응일 겁니다. 방역 강화는 아마 사적 모임이나 이런 것을 조금 일부에서 강화하거나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걸 넓게 적용을 할 것 같습니다. 의료 대응면에서는 병상 확대라든지 중환자 병상을 확대하는 그런 쪽으로 강구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 전담병원 같은 경우는 중소병원을 이용해서 지원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대규모 확진자가 이렇게 많이 대기를 하는 상태라면 컨벤션이나 체육관처럼 어떤 많은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곳에서 저런 정부 지원 의료진 파견을 통해서 같이 동시에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독감 환자도 늘고 있고, 이것저것 주의하고 신경 써야 할 게 많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천은미 교수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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