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오징어게임’ 이어 ‘지옥’도 1위…K-드라마 열풍, 왜?

입력 2021.11.24 (18:04) 수정 2021.11.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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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 콕입니다.

교통지옥 입시지옥 지옥철.

극도로 괴롭거나 더없이 참담한 상황을 일컫는 말 '지옥'입니다.

이 섬뜩한 단어의 의미를 초자연적으로 버무려 선보인 한국 드라마 '지옥'에 전 세계 시청자들이 빨려들고 있습니다.

총 6부작,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드라마 얼개는 이렇습니다.

미지의 존재가 누군가에게 죽음을 예고하고,

["박정자, 너는 5일 후 죽는다"]

예고한 날짜에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 죽음을 행하는 사건이 반복됩니다.

이 틈을 타고 등장한 신흥 종교 교주와 광신도들 지옥은 이렇게 얼키고 설킨 잔혹한 군상을 몰아치는 긴박감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그 결과는 “역시 K콘텐츠 파워”라는 찬사.

넷플릭스 공개 첫날 1위에 올랐습니다.

직전 1위가 오징어 게임이었으니, 한국 드라마가 정상 자리를 주고 받은 셈입니다.

오징어 게임 이후 지옥이 바로 치고 올라오면서 최근 K콘텐츠의 흥행이 우연이 아니라는 점이 보다 확실해졌습니다.

넷플릭스 TV 비영어권 부문 톱 10 가운데 4개가 한국 드라마입니다.

[KBS 드라마 '연모'/현재 9위 : "그저, 상처가 아물때까지만 전하의 곁에 있겠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잇단 글로벌 흥행으로, 플랫폼간 콘텐츠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 등 기존 OTT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뿐만 아니라 새로 진출한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도 자체 제작물, 즉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신 반응도 뜨겁습니다.

미국 CNN은 "올해는 한국 드라마가 압도적"이라고 평가했고, NBC는 "미국의 모든 회사가 한국 가수, 배우, 영화 제작자 등 한국 인재들을 불러 모으려 혈안이 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활약과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게임' '지옥'으로 이어진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호응.

그에 따른 부가가치는 액수로 환산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한국 콘텐츠가 명실상부 올 한 해 글로벌 히트 상품이 됐다는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이제는 한국 콘텐츠가 한때의 유행을 넘어, 국가 주력산업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창작자와 관련 인력에 대한 지원은 물론 플랫폼 사업자와 콘텐츠 공급자, 소비자 사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이 우선 과제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ET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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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오징어게임’ 이어 ‘지옥’도 1위…K-드라마 열풍, 왜?
    • 입력 2021-11-24 18:04:16
    • 수정2021-11-24 18:21:15
    통합뉴스룸ET
이어서 ET 콕입니다.

교통지옥 입시지옥 지옥철.

극도로 괴롭거나 더없이 참담한 상황을 일컫는 말 '지옥'입니다.

이 섬뜩한 단어의 의미를 초자연적으로 버무려 선보인 한국 드라마 '지옥'에 전 세계 시청자들이 빨려들고 있습니다.

총 6부작,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드라마 얼개는 이렇습니다.

미지의 존재가 누군가에게 죽음을 예고하고,

["박정자, 너는 5일 후 죽는다"]

예고한 날짜에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 죽음을 행하는 사건이 반복됩니다.

이 틈을 타고 등장한 신흥 종교 교주와 광신도들 지옥은 이렇게 얼키고 설킨 잔혹한 군상을 몰아치는 긴박감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그 결과는 “역시 K콘텐츠 파워”라는 찬사.

넷플릭스 공개 첫날 1위에 올랐습니다.

직전 1위가 오징어 게임이었으니, 한국 드라마가 정상 자리를 주고 받은 셈입니다.

오징어 게임 이후 지옥이 바로 치고 올라오면서 최근 K콘텐츠의 흥행이 우연이 아니라는 점이 보다 확실해졌습니다.

넷플릭스 TV 비영어권 부문 톱 10 가운데 4개가 한국 드라마입니다.

[KBS 드라마 '연모'/현재 9위 : "그저, 상처가 아물때까지만 전하의 곁에 있겠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잇단 글로벌 흥행으로, 플랫폼간 콘텐츠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 등 기존 OTT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뿐만 아니라 새로 진출한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도 자체 제작물, 즉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신 반응도 뜨겁습니다.

미국 CNN은 "올해는 한국 드라마가 압도적"이라고 평가했고, NBC는 "미국의 모든 회사가 한국 가수, 배우, 영화 제작자 등 한국 인재들을 불러 모으려 혈안이 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활약과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게임' '지옥'으로 이어진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호응.

그에 따른 부가가치는 액수로 환산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한국 콘텐츠가 명실상부 올 한 해 글로벌 히트 상품이 됐다는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이제는 한국 콘텐츠가 한때의 유행을 넘어, 국가 주력산업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창작자와 관련 인력에 대한 지원은 물론 플랫폼 사업자와 콘텐츠 공급자, 소비자 사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이 우선 과제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ET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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