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Q&A

입력 2021.11.30 (19:08) 수정 2021.11.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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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뉴스 시간입니다.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위드 코로나를 위태롭게 유지 중인 가운데, 전 세계가 또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오미크론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첫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한 건 지난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섭니다.

여기서 오미크론의 'o'는 그리스 알파벳 열다섯번째 글잔데요,

통상 변이 바이러스는 그리스 알파벳 순서대로 이름을 붙이고 있다죠.

오미크론 직전에 확인 된 변이 바이러스 이름은 열 두번째인 "뮤" 변이 였는데요,

예외적으로 열 세번째와 열 네번째를 건너뛰고 15번째인 오미크론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현재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24일 세계보건기구인 WHO에 보고된 지 일주일도 안 된 상황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를 비롯해 벨기에, 영국, 홍콩, 일본까지 여러나라에서 감염자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는 또다시 빗장을 걸어 잠궜고요,

우리나라 역시 남아프리카 8개 국가에서 들어오는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을 금지했고 추가가능성도 있습니다.

[마리아 판 케르코브/WHO기술팀장 : "오미크론에는 많은 수의 돌연변이가 있으며 이중 일부는 우려스러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을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에 이어 5번째 우려변이로 지정했습니다.

바로 전파력 때문인데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에 튀어나온 돌기모양의 이른바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는데요,

오미크론은 이 돌기모양의 단백질 1개에서 32개의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16개의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는 델타변이보다 2배가 더 많은 수칩니다.

여기 그래프를 보시면요,

일단 남아공 신규확진자 가운데 90%가 오미크론 변이에 걸릴 때까지 약 20일. 델타변이는 100일이 걸렸습니다.

전파속도로 보면 5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겁니다.

전파력이 높은 만큼 치명률이 얼마나 되는지도 관심입니다.

오미크론 존재를 처음 알린 남아공 의사 안젤리크 쿠체 박사의 말을 빌리면요,

감염자들은 피로감을 주로 호소했지만 증상은 경미했고요,

미각이나 후각 상실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치명률을 단정 짓기는 힘든데요,

관찰한 감염자들이 20명 정도에다, 남아공에서의 감염자들은 주로 젊은 층이어서 고령층은 시간을 더 두고 지켜봐야합니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우리가 맞은 백신으로 오미크론을 막을 수 있느냐는 겁니다.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강해 백신을 무력화 시킨다는 주장도 있고요,

기존백신으로 델타 등 여러 변이에 효과가 있었고 오미크론도 다르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에서 의견을 밝혔는데요,

[정통령/질병관리청 총괄조정팀장 :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을 타깃으로 하는 단백질 부위에 일정 정도 변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백신 회피' 이런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실에서 검증해야 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오미크론이 코로나 백신을 회피하는 지 등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는 데는 2~3주가 걸린다는데요,

반면, 현재 개발 중으로 알려진 먹는 치료제는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기전으로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며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오미크론'.

또다시 혹독한 겨울을 맞지 않도록 다시한번 일상 방역에 신경써야겠습니다.

친절한 뉴스 양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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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뉴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Q&A
    • 입력 2021-11-30 19:08:16
    • 수정2021-11-30 19: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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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뉴스 시간입니다.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위드 코로나를 위태롭게 유지 중인 가운데, 전 세계가 또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오미크론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첫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한 건 지난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섭니다.

여기서 오미크론의 'o'는 그리스 알파벳 열다섯번째 글잔데요,

통상 변이 바이러스는 그리스 알파벳 순서대로 이름을 붙이고 있다죠.

오미크론 직전에 확인 된 변이 바이러스 이름은 열 두번째인 "뮤" 변이 였는데요,

예외적으로 열 세번째와 열 네번째를 건너뛰고 15번째인 오미크론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현재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24일 세계보건기구인 WHO에 보고된 지 일주일도 안 된 상황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를 비롯해 벨기에, 영국, 홍콩, 일본까지 여러나라에서 감염자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는 또다시 빗장을 걸어 잠궜고요,

우리나라 역시 남아프리카 8개 국가에서 들어오는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을 금지했고 추가가능성도 있습니다.

[마리아 판 케르코브/WHO기술팀장 : "오미크론에는 많은 수의 돌연변이가 있으며 이중 일부는 우려스러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을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에 이어 5번째 우려변이로 지정했습니다.

바로 전파력 때문인데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에 튀어나온 돌기모양의 이른바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는데요,

오미크론은 이 돌기모양의 단백질 1개에서 32개의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16개의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는 델타변이보다 2배가 더 많은 수칩니다.

여기 그래프를 보시면요,

일단 남아공 신규확진자 가운데 90%가 오미크론 변이에 걸릴 때까지 약 20일. 델타변이는 100일이 걸렸습니다.

전파속도로 보면 5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겁니다.

전파력이 높은 만큼 치명률이 얼마나 되는지도 관심입니다.

오미크론 존재를 처음 알린 남아공 의사 안젤리크 쿠체 박사의 말을 빌리면요,

감염자들은 피로감을 주로 호소했지만 증상은 경미했고요,

미각이나 후각 상실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치명률을 단정 짓기는 힘든데요,

관찰한 감염자들이 20명 정도에다, 남아공에서의 감염자들은 주로 젊은 층이어서 고령층은 시간을 더 두고 지켜봐야합니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우리가 맞은 백신으로 오미크론을 막을 수 있느냐는 겁니다.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강해 백신을 무력화 시킨다는 주장도 있고요,

기존백신으로 델타 등 여러 변이에 효과가 있었고 오미크론도 다르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에서 의견을 밝혔는데요,

[정통령/질병관리청 총괄조정팀장 :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을 타깃으로 하는 단백질 부위에 일정 정도 변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백신 회피' 이런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실에서 검증해야 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오미크론이 코로나 백신을 회피하는 지 등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는 데는 2~3주가 걸린다는데요,

반면, 현재 개발 중으로 알려진 먹는 치료제는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기전으로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며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오미크론'.

또다시 혹독한 겨울을 맞지 않도록 다시한번 일상 방역에 신경써야겠습니다.

친절한 뉴스 양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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