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곽상도 전 의원 오늘 구속영장 심사

입력 2021.12.01 (06:26) 수정 2021.12.01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곽 전 의원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대장동 의혹의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인물 가운데,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곽 전 의원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25억 원을 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초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등으로 준 돈은 50억 원이지만, 세금과 성과급 등을 뗀 실수령액 25억 원만 영장 범죄사실로 적었습니다.

검찰은 특히 2015년, 김만배 씨의 제안을 받은 곽 전 의원이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에게 사업이 무산되지 않도록 부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곽 전 의원은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구체적으로 어떤 부탁을 받고, 누구에게 어떤 청탁을 했는지 드러나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무고함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검찰은 "구속영장 심사에서 혐의와 관련된 구체적인 증거 등이 다뤄질 것"이란 입장입니다.

곽 전 의원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만큼, 영장 심사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장동 의혹’ 곽상도 전 의원 오늘 구속영장 심사
    • 입력 2021-12-01 06:26:16
    • 수정2021-12-01 07:14:18
    뉴스광장 1부
[앵커]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곽 전 의원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대장동 의혹의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인물 가운데,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곽 전 의원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25억 원을 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초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등으로 준 돈은 50억 원이지만, 세금과 성과급 등을 뗀 실수령액 25억 원만 영장 범죄사실로 적었습니다.

검찰은 특히 2015년, 김만배 씨의 제안을 받은 곽 전 의원이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에게 사업이 무산되지 않도록 부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곽 전 의원은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구체적으로 어떤 부탁을 받고, 누구에게 어떤 청탁을 했는지 드러나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무고함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검찰은 "구속영장 심사에서 혐의와 관련된 구체적인 증거 등이 다뤄질 것"이란 입장입니다.

곽 전 의원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만큼, 영장 심사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최창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