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꼼수 기부’ 뒤 아파트 추진?…특혜 논란

입력 2021.12.01 (19:27) 수정 2021.12.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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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이면 한국에너지공대가 개교를 합니다.

땅은 부영주택이 기존 골프장 부지를 기부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땅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해서 '꼼수 기부'였다는 비판과 함께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내용을 유승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부영그룹이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조성한 골프장.

이 땅 가운데 절반 이상을 한국에너지공대에 무상기부해 현재 캠퍼스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2년 전 광주시와 나주시가 '한전공대' 유치전을 벌였는데 골프장 무상기부 덕에 점수가 나주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부르크하르트 라우헛/한전공대입지선정위원회 해외위원장/2019년 1월 : "1위는 전남 나주 부영 CC, 2위는 광주 첨단 3지구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부영 측이 지난해 남은 골프장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추진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특혜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형석/국회 행전안전위원/10월 15일 : "방금 지사님께서 말씀하셨던 공공기여율 자체도 과거 한전 같은 경우 36%가 넘는 공공기여를 약속했는데 제가 이 서류를 살펴보니까 부영 같은 경우는 26%밖에 안 되거든요."]

[김영록/전남도지사/10월 15일 : "공공용지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하면서 어떤 적정 수익률은 보장해야겠지만 특혜가 되지 않도록 아파트 용도변경 부지 용도 변경 과정에서 적절하게…."]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와 도시계획 변경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주시는 특별자문단을 꾸려 의견을 수렴한 뒤 보완된 사업계획이 나오면 공청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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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영 ‘꼼수 기부’ 뒤 아파트 추진?…특혜 논란
    • 입력 2021-12-01 19:27:53
    • 수정2021-12-01 19:56:38
    뉴스7(광주)
[앵커]

내년이면 한국에너지공대가 개교를 합니다.

땅은 부영주택이 기존 골프장 부지를 기부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땅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해서 '꼼수 기부'였다는 비판과 함께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내용을 유승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부영그룹이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조성한 골프장.

이 땅 가운데 절반 이상을 한국에너지공대에 무상기부해 현재 캠퍼스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2년 전 광주시와 나주시가 '한전공대' 유치전을 벌였는데 골프장 무상기부 덕에 점수가 나주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부르크하르트 라우헛/한전공대입지선정위원회 해외위원장/2019년 1월 : "1위는 전남 나주 부영 CC, 2위는 광주 첨단 3지구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부영 측이 지난해 남은 골프장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추진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특혜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형석/국회 행전안전위원/10월 15일 : "방금 지사님께서 말씀하셨던 공공기여율 자체도 과거 한전 같은 경우 36%가 넘는 공공기여를 약속했는데 제가 이 서류를 살펴보니까 부영 같은 경우는 26%밖에 안 되거든요."]

[김영록/전남도지사/10월 15일 : "공공용지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하면서 어떤 적정 수익률은 보장해야겠지만 특혜가 되지 않도록 아파트 용도변경 부지 용도 변경 과정에서 적절하게…."]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와 도시계획 변경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주시는 특별자문단을 꾸려 의견을 수렴한 뒤 보완된 사업계획이 나오면 공청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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