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농업국, 밭에서 접시까지

입력 2004.0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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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찍부터 식품 안전에 눈을 뜬 선진 농업국에서는 최근 밭에서 접시까지가 농업의 새로운 목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씨앗을 뿌릴 때부터 식탁에 올릴 때까지 농산물을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는지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장에서 채소를 사온 이 주부는 먼저 인터넷을 찾습니다.
포장지에 적힌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생산자와 생산지역, 재배방식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부가 산 생산지로 적혀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물 주는 양에서부터 농약 사용량까지 조합이 정한 규정에 따라 채소를 재배해 조합에 납품합니다.
채소를 받은 조합에서는 98개 가입 농가의 생산품에 일일이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몇 차례 반복한 세척으로 소비자들이 그대로 먹어도 될 만큼 깨끗하고 안전하게 출하하고 있습니다.
⊙사를리에(채소조합 품질관리부장): 이 번호에는 생산과 유통의 모든 단계가 기록돼 있죠.
품질을 관리했다는 식품 안전의 표시입니다.
⊙기자: 네덜란드의 이 식품회사는 계약재배를 맺은 3000여 농가에서 보낸 농산품에 대해 출하 직전 단계에서 철저한 검사과정을 거칩니다.
기준에 맞지 않는 농산품을 납품한 농가는 계약을 지속할 수 없게 됩니다.
⊙알버트 슈리엘(식품 회사 이사): 우리는 엄격한 납품 체제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재배에도 지침을 갖고 재배자들을 관리합니다.
⊙기자: 보다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서 대부분 농산물의 생산과정도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15개 나라 20만 농가와 계약을 맺은 프랑스의 한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씨를 뿌리기 전부터 품목별로 일일이 재배 지침을 정했습니다.
철저하게 관리한 농산물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때문입니다.
⊙카트린느 마르티(소비자): 농산물을 살 때 가격보다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더 먼저 생각하죠.
⊙기자: 육류에 대해 생산자와 생산지역 등의 품질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는 유럽연합은 내년부터는 채소와 과일에도 품질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하는 등 농산물 안전의 정책에 최우선을 두고 있습니다.
프랑스 자르제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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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농업국, 밭에서 접시까지
    • 입력 2004-0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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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찍부터 식품 안전에 눈을 뜬 선진 농업국에서는 최근 밭에서 접시까지가 농업의 새로운 목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씨앗을 뿌릴 때부터 식탁에 올릴 때까지 농산물을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는지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장에서 채소를 사온 이 주부는 먼저 인터넷을 찾습니다. 포장지에 적힌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생산자와 생산지역, 재배방식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부가 산 생산지로 적혀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물 주는 양에서부터 농약 사용량까지 조합이 정한 규정에 따라 채소를 재배해 조합에 납품합니다. 채소를 받은 조합에서는 98개 가입 농가의 생산품에 일일이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몇 차례 반복한 세척으로 소비자들이 그대로 먹어도 될 만큼 깨끗하고 안전하게 출하하고 있습니다. ⊙사를리에(채소조합 품질관리부장): 이 번호에는 생산과 유통의 모든 단계가 기록돼 있죠. 품질을 관리했다는 식품 안전의 표시입니다. ⊙기자: 네덜란드의 이 식품회사는 계약재배를 맺은 3000여 농가에서 보낸 농산품에 대해 출하 직전 단계에서 철저한 검사과정을 거칩니다. 기준에 맞지 않는 농산품을 납품한 농가는 계약을 지속할 수 없게 됩니다. ⊙알버트 슈리엘(식품 회사 이사): 우리는 엄격한 납품 체제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재배에도 지침을 갖고 재배자들을 관리합니다. ⊙기자: 보다 신선하고 안전한 식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서 대부분 농산물의 생산과정도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15개 나라 20만 농가와 계약을 맺은 프랑스의 한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씨를 뿌리기 전부터 품목별로 일일이 재배 지침을 정했습니다. 철저하게 관리한 농산물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때문입니다. ⊙카트린느 마르티(소비자): 농산물을 살 때 가격보다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더 먼저 생각하죠. ⊙기자: 육류에 대해 생산자와 생산지역 등의 품질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는 유럽연합은 내년부터는 채소와 과일에도 품질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하는 등 농산물 안전의 정책에 최우선을 두고 있습니다. 프랑스 자르제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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