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간 6kg 플루토늄 제조

입력 2004.0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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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마는 최근 북한을 방문한 핵전문가는 북한이 이미 플루토늄을 보유한 것으로 보이며 추가로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핵무기 개발에 필수적인 플루토늄을 이미 추출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 샘플까지 증거물로 제시했다고 북한을 방문했던 헤커 박사가 밝혔습니다.
⊙헤커(전 미국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장): 두 번째 유리 용기에는 200g의 금속 플루토늄이 들어 있었습니다.
⊙기자: 헤커 박사는 영변의 재처리 시설과 북한의 핵 관련 기술을 고려할 때 북한은 핵연료봉 재처리를 끝냈을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가동중인 원자로를 통해 매년 6kg의 플루토늄을 추가로 생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그러나 북한이 실제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만들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전략문제연구소는 시간은 미국 편이 아니라면서 북한과의 보다 성실한 대화 노력을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존 칩맨(영 전략문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북한이 1,2년 안에 추가 핵 시설을 완공한다면 핵무기 제조 능력은 급증할 것입니다.
⊙기자: 헤커 박사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프리처드 전 미 국무부 대북특사도 미국 정보 당국의 그릇된 정보를 바탕으로 미국이 대북 대응을 안이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 가능성이 현실화됨에 따라 북핵문제는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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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연간 6kg 플루토늄 제조
    • 입력 2004-0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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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마는 최근 북한을 방문한 핵전문가는 북한이 이미 플루토늄을 보유한 것으로 보이며 추가로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핵무기 개발에 필수적인 플루토늄을 이미 추출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 샘플까지 증거물로 제시했다고 북한을 방문했던 헤커 박사가 밝혔습니다. ⊙헤커(전 미국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장): 두 번째 유리 용기에는 200g의 금속 플루토늄이 들어 있었습니다. ⊙기자: 헤커 박사는 영변의 재처리 시설과 북한의 핵 관련 기술을 고려할 때 북한은 핵연료봉 재처리를 끝냈을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가동중인 원자로를 통해 매년 6kg의 플루토늄을 추가로 생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그러나 북한이 실제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만들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전략문제연구소는 시간은 미국 편이 아니라면서 북한과의 보다 성실한 대화 노력을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존 칩맨(영 전략문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북한이 1,2년 안에 추가 핵 시설을 완공한다면 핵무기 제조 능력은 급증할 것입니다. ⊙기자: 헤커 박사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프리처드 전 미 국무부 대북특사도 미국 정보 당국의 그릇된 정보를 바탕으로 미국이 대북 대응을 안이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 가능성이 현실화됨에 따라 북핵문제는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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