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귀성길

입력 2004.0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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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설 귀성길은 폭설과 한파로 힘들었지만 특히 광주쪽으로 가는 귀성객들은 최악이었습니다.
설날 아침을 고속도로에서 맞아야 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남고속도로의 귀성길 정체는 설날인 오늘 아침까지도 계속됐습니다.
눈길을 뚫고 20시간 이상 운전을 하고 온 귀성객은 그야말로 녹초가 됐습니다.
⊙김성철(귀성객): 호남고속도로 접어들어서 차가 꼼짝을 안 했습니다.
⊙기자: 왜 그런 것 같아요?
⊙김성철(귀성객): 바닥에 눈이 쌓여 있어서 제설작업이 안 돼서, 완전히 전쟁이었어요, 전쟁.
⊙기자: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려던 계획도 물거품이 돼 버렸습니다.
⊙조중현(귀성객: 아침에 성묘하러 가려고 했더니 가지도 못하고 다시 가자마자 올라와야 되겠어요.
⊙인터뷰: 하루 쉬거든요.
⊙기자: 귀성길에 몰아닥친 10cm 안팎의 많은 눈으로 서울과 광주는 최고 22시간 이상, 서울-목포는 19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박중서(한국도로공사 광주영업소장): 귀성 기간이 짧은데다 기상악화로 호남지방에 대설이 내려서 결국은 지체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특히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들이 서행을 하면서 전반적인 차량속도가 떨어졌습니다.
또 제설작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귀성길 정체가 가중됐습니다.
⊙눈길 사고 운전자: 불만이 있죠.
도로공사 측에서는 이 눈 좀 새벽에 치워놨으면 고향 길이 좀 나았을 텐데...
⊙기자: 폭설에 한파까지 겹쳐진 고향 가는 길은 최악의 귀성길이 되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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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귀성길
    • 입력 2004-0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설 귀성길은 폭설과 한파로 힘들었지만 특히 광주쪽으로 가는 귀성객들은 최악이었습니다. 설날 아침을 고속도로에서 맞아야 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남고속도로의 귀성길 정체는 설날인 오늘 아침까지도 계속됐습니다. 눈길을 뚫고 20시간 이상 운전을 하고 온 귀성객은 그야말로 녹초가 됐습니다. ⊙김성철(귀성객): 호남고속도로 접어들어서 차가 꼼짝을 안 했습니다. ⊙기자: 왜 그런 것 같아요? ⊙김성철(귀성객): 바닥에 눈이 쌓여 있어서 제설작업이 안 돼서, 완전히 전쟁이었어요, 전쟁. ⊙기자: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려던 계획도 물거품이 돼 버렸습니다. ⊙조중현(귀성객: 아침에 성묘하러 가려고 했더니 가지도 못하고 다시 가자마자 올라와야 되겠어요. ⊙인터뷰: 하루 쉬거든요. ⊙기자: 귀성길에 몰아닥친 10cm 안팎의 많은 눈으로 서울과 광주는 최고 22시간 이상, 서울-목포는 19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박중서(한국도로공사 광주영업소장): 귀성 기간이 짧은데다 기상악화로 호남지방에 대설이 내려서 결국은 지체될 수밖에 없었던 그런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특히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들이 서행을 하면서 전반적인 차량속도가 떨어졌습니다. 또 제설작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귀성길 정체가 가중됐습니다. ⊙눈길 사고 운전자: 불만이 있죠. 도로공사 측에서는 이 눈 좀 새벽에 치워놨으면 고향 길이 좀 나았을 텐데... ⊙기자: 폭설에 한파까지 겹쳐진 고향 가는 길은 최악의 귀성길이 되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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