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음성시 건설, 질 좋은 노동 환경 뒷받침돼야”

입력 2021.12.01 (21:48) 수정 2021.12.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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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군이 2030년, 시 승격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일자리와 주거 공간을 확충해 인구를 늘리겠단 구상인데, 질 좋은 노동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30년까지 인구를 15만 명으로,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끌어올려 시로 승격하겠다.", 음성군의 시 승격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꾸준한 인구 유입입니다.

음성군은 17개 산업단지 조성과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각종 주민 복지 시설 건립이 차례로 마무리되면, 4만 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3만 4천 세대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병옥/음성군수 : "2030 음성시 건설을 최대 현안으로 설정하고, 전 분야에서 최상의 도시 여건을 갖추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겠습니다."]

하지만 음성군의 인구 성적표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해마다 천 명 넘게 지역을 빠져나가면서,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를 꾸준히 앞질렀습니다.

음성군의회와 지역 노동 단체는 내실 있는 노동 환경을 갖춰야 순 유입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합니다.

대부분 제조 업체가 입주해있어 일자리가 한정적인 데다, 지역민 우선 채용 등의 이점도 적다 보니 오히려 전출 인구가 많다는 겁니다.

지난해 음성에서는 충북 북부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하루 2건꼴로 임금 체불 신고가 접수되는 등 노동 환경이 열악한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서효석/음성군의원 : "단기간에 이직하는 경우가 좀 높은 편이에요. 기업 유치의 전환도 필요하고, 노동자를 지원할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는 거."]

단순 인구 증가를 넘어, 탄탄한 인구 유입 기반을 다지고 10년 뒤, 음성군이 시로 승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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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음성시 건설, 질 좋은 노동 환경 뒷받침돼야”
    • 입력 2021-12-01 21:48:18
    • 수정2021-12-01 21:57:36
    뉴스9(청주)
[앵커]

음성군이 2030년, 시 승격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일자리와 주거 공간을 확충해 인구를 늘리겠단 구상인데, 질 좋은 노동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30년까지 인구를 15만 명으로,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끌어올려 시로 승격하겠다.", 음성군의 시 승격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꾸준한 인구 유입입니다.

음성군은 17개 산업단지 조성과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각종 주민 복지 시설 건립이 차례로 마무리되면, 4만 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3만 4천 세대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병옥/음성군수 : "2030 음성시 건설을 최대 현안으로 설정하고, 전 분야에서 최상의 도시 여건을 갖추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겠습니다."]

하지만 음성군의 인구 성적표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해마다 천 명 넘게 지역을 빠져나가면서,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를 꾸준히 앞질렀습니다.

음성군의회와 지역 노동 단체는 내실 있는 노동 환경을 갖춰야 순 유입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합니다.

대부분 제조 업체가 입주해있어 일자리가 한정적인 데다, 지역민 우선 채용 등의 이점도 적다 보니 오히려 전출 인구가 많다는 겁니다.

지난해 음성에서는 충북 북부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하루 2건꼴로 임금 체불 신고가 접수되는 등 노동 환경이 열악한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서효석/음성군의원 : "단기간에 이직하는 경우가 좀 높은 편이에요. 기업 유치의 전환도 필요하고, 노동자를 지원할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는 거."]

단순 인구 증가를 넘어, 탄탄한 인구 유입 기반을 다지고 10년 뒤, 음성군이 시로 승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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