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일부 학교 급식·돌봄 차질

입력 2021.12.02 (21:52) 수정 2021.12.02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학교 급식 조리원과 돌봄 교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오늘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일부 학교에선 도시락과 빵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고 돌봄교실 운영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이 가까워졌지만 학교 조리실이 조용합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급식이 중단된 겁니다.

때문에 학생들은 밥과 반찬 대신 학교에서 제공한 샌드위치와 음료로 점심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황문목/경주 금장초등학교장 : "미리 안내장을 보내서 파업으로 인한 간편식을 제공하는 것을 알리고 혹시 급식량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서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여 먹을 수 있도록…."]

일부 돌봄교실에서도 부랴부랴 대체 교직원을 투입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번 파업은 지난 10월 1차 총파업 이후 두 번째 파업으로, 이들은 정규직과의 차별 철폐와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교육 공무직 노동자들이 상경해 서울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파업에 나선 가운데 대구·경북에선 약 8백 명이 참여했습니다.

교육 당국과 협상에 나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정경희/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 사무처장 : "시도 교육청들은 공무직위원회나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시정 권고안을 내려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을 하도록 하라. 이렇게 시정 권고안을 내렸지만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종 교육업무 보완을 위해 지속적으로 늘어난 학교 비정규직, 처우와 차별 논란이 반복되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개선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일부 학교 급식·돌봄 차질
    • 입력 2021-12-02 21:52:52
    • 수정2021-12-02 21:58:23
    뉴스9(대구)
[앵커]

학교 급식 조리원과 돌봄 교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오늘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일부 학교에선 도시락과 빵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고 돌봄교실 운영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이 가까워졌지만 학교 조리실이 조용합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급식이 중단된 겁니다.

때문에 학생들은 밥과 반찬 대신 학교에서 제공한 샌드위치와 음료로 점심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황문목/경주 금장초등학교장 : "미리 안내장을 보내서 파업으로 인한 간편식을 제공하는 것을 알리고 혹시 급식량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서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여 먹을 수 있도록…."]

일부 돌봄교실에서도 부랴부랴 대체 교직원을 투입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번 파업은 지난 10월 1차 총파업 이후 두 번째 파업으로, 이들은 정규직과의 차별 철폐와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교육 공무직 노동자들이 상경해 서울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파업에 나선 가운데 대구·경북에선 약 8백 명이 참여했습니다.

교육 당국과 협상에 나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정경희/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 사무처장 : "시도 교육청들은 공무직위원회나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시정 권고안을 내려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을 하도록 하라. 이렇게 시정 권고안을 내렸지만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종 교육업무 보완을 위해 지속적으로 늘어난 학교 비정규직, 처우와 차별 논란이 반복되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개선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