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대 경성 시가도 발견

입력 2004.01.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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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20년대 서울 도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 지도에는 청계천의 복개 전 모습 그대로가 담겨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1923년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독부가 제작한 서울 4대문 안 도심 지도입니다.
서민들의 생활터전이었던 청계천은 복개 전 모습 그대로 물줄기의 윤곽과 다리 이름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이보다 13년 뒤에 제작된 대경성전도에는 일부 구간이 복개돼 있는 것으로 미뤄 192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도심 개발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95년에 철거된 옛 중앙청 건물은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어 당시 조선총독부 건물이 신축중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광화문통을 따라 길 건너편은 조선보병대 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정부종합청사 위치입니다.
축척 7500분의 1로 제작된 이 지도에는 당시 관청과 학교 등 주요 건물과 하천과 성곽 등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서희석(서울시 토지관리과장): 이 신축건물이 언제 들어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기 때문에 문화재적 가치가 높고 문화재를 복원한다고 할 때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도면이 되겠습니다.
⊙기자: 이 지도는 당시 경성부 공무원의 자녀가 부친의 유품 가운데 발굴해 공개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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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0년 대 경성 시가도 발견
    • 입력 2004-01-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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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20년대 서울 도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 지도에는 청계천의 복개 전 모습 그대로가 담겨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1923년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독부가 제작한 서울 4대문 안 도심 지도입니다. 서민들의 생활터전이었던 청계천은 복개 전 모습 그대로 물줄기의 윤곽과 다리 이름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이보다 13년 뒤에 제작된 대경성전도에는 일부 구간이 복개돼 있는 것으로 미뤄 192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도심 개발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95년에 철거된 옛 중앙청 건물은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어 당시 조선총독부 건물이 신축중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광화문통을 따라 길 건너편은 조선보병대 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정부종합청사 위치입니다. 축척 7500분의 1로 제작된 이 지도에는 당시 관청과 학교 등 주요 건물과 하천과 성곽 등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서희석(서울시 토지관리과장): 이 신축건물이 언제 들어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기 때문에 문화재적 가치가 높고 문화재를 복원한다고 할 때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도면이 되겠습니다. ⊙기자: 이 지도는 당시 경성부 공무원의 자녀가 부친의 유품 가운데 발굴해 공개했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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