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중단 사태’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 등 2명 영장심사

입력 2021.12.09 (12:13) 수정 2021.12.09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 기억하실 겁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머지포인트 운영사 대표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오늘 법원에서 영장 심사가 열립니다.

박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를 일으킨 '머지 포인트'와 관련해 권남희 대표 등 2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2시에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합니다.

이들은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고 머지플러스를 운영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수천억 원 규모의 현금성 선불 포인트를 돌려막기식으로 판매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공동설립자 권 씨는 머지플러스의 관계사 자금 수십억 원가량을 횡령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나와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일부 사업은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등록을 준비 중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머지플러스는 대형마트나 식당 등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20% 싸게 팔아 회원을 백만 명까지 끌어 모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8월 금융당국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선불 포인트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다고 기습 발표했습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본사로 몰려가 환불을 요청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금감원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머지플러스 본사와 결제 대행사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148명은 지난 9월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불 중단 사태’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 등 2명 영장심사
    • 입력 2021-12-09 12:13:16
    • 수정2021-12-09 13:07:03
    뉴스 12
[앵커]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 기억하실 겁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머지포인트 운영사 대표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오늘 법원에서 영장 심사가 열립니다.

박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를 일으킨 '머지 포인트'와 관련해 권남희 대표 등 2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2시에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합니다.

이들은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고 머지플러스를 운영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수천억 원 규모의 현금성 선불 포인트를 돌려막기식으로 판매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공동설립자 권 씨는 머지플러스의 관계사 자금 수십억 원가량을 횡령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나와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일부 사업은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등록을 준비 중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머지플러스는 대형마트나 식당 등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20% 싸게 팔아 회원을 백만 명까지 끌어 모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8월 금융당국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선불 포인트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다고 기습 발표했습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본사로 몰려가 환불을 요청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금감원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머지플러스 본사와 결제 대행사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148명은 지난 9월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