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환자 병상 가동률 88%…위중증 환자 연일 최다 기록

입력 2021.12.10 (07:00) 수정 2021.12.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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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말이면 1만 명 가까이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최다를 경신하는 가운데, 수도권 병상은 사실상 포화 상태입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하루 새 22명 늘어 누적 60명입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방역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말연초에 1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유행이 악화하면서 이달 말이면 8천~9천 명대, 내년 1월에는 최대 1만 1천 명대까지 확진자가 늘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거리두기나 아니면 모임 제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여서 전체의 확산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의료체계가 감당하기가 계속 어려워지기 때문에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고요."]

전체 확진자 수보다도 눈여겨봐야 할 것은 위중증 환자수입니다.

857명으로 사흘 연속 최다 수치를 갈아치우면서, 의료 여력이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중에 특히 60살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넘어, 위험도 지표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서울의 중환자 병상 360여 개 중에 90% 가까이는 이미 찼고,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확진자는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병상 부족 문제가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대형 체육관이나 박람회장을 활용해 임시 병원을 만들어 운영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체육관 병상의 경우 철저한 감염 관리가 어려운 만큼, 최대한 현재 의료체계에서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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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10 07:00:14
    • 수정2021-12-10 07: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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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말이면 1만 명 가까이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최다를 경신하는 가운데, 수도권 병상은 사실상 포화 상태입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하루 새 22명 늘어 누적 60명입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방역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말연초에 1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유행이 악화하면서 이달 말이면 8천~9천 명대, 내년 1월에는 최대 1만 1천 명대까지 확진자가 늘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거리두기나 아니면 모임 제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여서 전체의 확산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의료체계가 감당하기가 계속 어려워지기 때문에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고요."]

전체 확진자 수보다도 눈여겨봐야 할 것은 위중증 환자수입니다.

857명으로 사흘 연속 최다 수치를 갈아치우면서, 의료 여력이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중에 특히 60살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넘어, 위험도 지표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서울의 중환자 병상 360여 개 중에 90% 가까이는 이미 찼고,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확진자는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병상 부족 문제가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대형 체육관이나 박람회장을 활용해 임시 병원을 만들어 운영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체육관 병상의 경우 철저한 감염 관리가 어려운 만큼, 최대한 현재 의료체계에서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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