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낸 검찰 간부…“이유 불문하고 송구”

입력 2021.12.10 (07:42) 수정 2021.12.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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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순천지청장이 음주 교통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전날 술을 마시고 이튿날 아침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유 불문하고 공직자로서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에서 순천으로 이어지는 엑스포대로입니다.

지난 3일 오전 8시 40분 쯤 이곳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 1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옆 차선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겁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44% 상태였는데 다름 아닌 광주지방검찰청 소속 김도균 순천지청장이었던 게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경찰 초동 조사에서 신분을 밝히지 않았던 김 지청장은 언론 보도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사고 발생 엿새 만인 그제 "이유를 불문하고 공직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지청장은 사고 전날 퇴근을 한 뒤 관사가 있는 순천에서 자신의 차로 여수로 건너갔고,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이튿날 술이 덜 깬 상태로 출근길에 나섰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김 지청장에 대한 감찰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관계자 : "아침에 이제 출근하시면서 자가 운전을 하시다가 숙취 운전으로 그렇게 상부에도 보고가 됐고. 지금은 비위 발생 보고를 했고 이제 감찰 조사가 이제 진행돼야 하는 과정입니다."]

경찰은 다음 주 중 김 지청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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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사고 낸 검찰 간부…“이유 불문하고 송구”
    • 입력 2021-12-10 07:42:23
    • 수정2021-12-10 08:32:05
    뉴스광장(광주)
[앵커]

현직 순천지청장이 음주 교통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전날 술을 마시고 이튿날 아침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유 불문하고 공직자로서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에서 순천으로 이어지는 엑스포대로입니다.

지난 3일 오전 8시 40분 쯤 이곳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 1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옆 차선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겁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44% 상태였는데 다름 아닌 광주지방검찰청 소속 김도균 순천지청장이었던 게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경찰 초동 조사에서 신분을 밝히지 않았던 김 지청장은 언론 보도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사고 발생 엿새 만인 그제 "이유를 불문하고 공직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지청장은 사고 전날 퇴근을 한 뒤 관사가 있는 순천에서 자신의 차로 여수로 건너갔고,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이튿날 술이 덜 깬 상태로 출근길에 나섰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김 지청장에 대한 감찰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관계자 : "아침에 이제 출근하시면서 자가 운전을 하시다가 숙취 운전으로 그렇게 상부에도 보고가 됐고. 지금은 비위 발생 보고를 했고 이제 감찰 조사가 이제 진행돼야 하는 과정입니다."]

경찰은 다음 주 중 김 지청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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