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사유지 길 내며 펭귄 서식지 파괴

입력 2021.12.10 (09:50) 수정 2021.12.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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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펭귄 서식지로 유명한 남미 아르헨티나의 푼타톰보 자연 보호 구역입니다.

다양한 종의 바닷새들과 마젤란 펭귄 등 펭귄 50여만 마리가 서식하는 곳인데요.

최근 이곳에 길을 내는 공사가 진행되면서 펭귄들이 희생당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가르시아/펭귄 보호 협회 회장 : "땅 주인이 펭귄 서식지를 통과하는 길을 내며 경로에 있던 모든 둥지를 제거하고 파괴했습니다."]

700미터에 달하는 길을 내며 중장비로 둥지 수백 개를 부수고, 철조망까지 세워 전기를 통하도록 해놓았는데요.

이로 인해 둥지 안의 알들이 훼손되고 어린 마젤란 펭귄 290여 마리가 죽게 됐다고 환경단체는 주장했습니다.

또 둥지에 충실한 동물인 펭귄들이 짝을 만나 번식할 보금자리가 파괴됐고, 전기 철조망으로 이동과 먹이 활동에도 악영향을 받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환경단체는 펭귄 서식지이자 주요 관광 명소이기도 한 이곳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줬다며 땅 소유주를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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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 사유지 길 내며 펭귄 서식지 파괴
    • 입력 2021-12-10 09:50:09
    • 수정2021-12-10 09: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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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펭귄 서식지로 유명한 남미 아르헨티나의 푼타톰보 자연 보호 구역입니다.

다양한 종의 바닷새들과 마젤란 펭귄 등 펭귄 50여만 마리가 서식하는 곳인데요.

최근 이곳에 길을 내는 공사가 진행되면서 펭귄들이 희생당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가르시아/펭귄 보호 협회 회장 : "땅 주인이 펭귄 서식지를 통과하는 길을 내며 경로에 있던 모든 둥지를 제거하고 파괴했습니다."]

700미터에 달하는 길을 내며 중장비로 둥지 수백 개를 부수고, 철조망까지 세워 전기를 통하도록 해놓았는데요.

이로 인해 둥지 안의 알들이 훼손되고 어린 마젤란 펭귄 290여 마리가 죽게 됐다고 환경단체는 주장했습니다.

또 둥지에 충실한 동물인 펭귄들이 짝을 만나 번식할 보금자리가 파괴됐고, 전기 철조망으로 이동과 먹이 활동에도 악영향을 받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환경단체는 펭귄 서식지이자 주요 관광 명소이기도 한 이곳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줬다며 땅 소유주를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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