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매매지수 동반 하락…전국 아파트 ‘팔자’ 많아

입력 2021.12.10 (19:28) 수정 2021.12.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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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늘면서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졌습니다.

2019년 10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입니다.

매수 심리도 위축돼 서울은 4주 연속 매도세가 매수세를 앞질렀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2년 2개월 만에 기준선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99.1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0.9포인트 내려갔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세수급지수가 100 아래면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뜻입니다.

서울 지역별로는 강남구와 서초구 등이 속한 동남권이 97을 기록해 4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고, 마포구가 있는 서북권은 지난주 102.4에서 이번 주 98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 지수는 임대차법 도입 이후인 지난해 11월 133.3까지 올랐다가 올해 들어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셋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대출 규제까지 생기자 새로 전세를 찾기보다는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재계약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기 지역 역시 전세수급지수가 99.8을 기록해 2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습니다.

전세 수요가 줄면서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전세 상승률은 0.11%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도 거래가 줄면서 4주 연속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6.4로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떨어졌고, 경기 역시 98.5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부산, 대구, 세종 등도 매수 심리 위축으로 기준선 100을 밑돌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2로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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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세·매매지수 동반 하락…전국 아파트 ‘팔자’ 많아
    • 입력 2021-12-10 19:28:18
    • 수정2021-12-10 19: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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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늘면서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졌습니다.

2019년 10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입니다.

매수 심리도 위축돼 서울은 4주 연속 매도세가 매수세를 앞질렀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2년 2개월 만에 기준선 1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99.1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0.9포인트 내려갔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세수급지수가 100 아래면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뜻입니다.

서울 지역별로는 강남구와 서초구 등이 속한 동남권이 97을 기록해 4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고, 마포구가 있는 서북권은 지난주 102.4에서 이번 주 98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 지수는 임대차법 도입 이후인 지난해 11월 133.3까지 올랐다가 올해 들어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셋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대출 규제까지 생기자 새로 전세를 찾기보다는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재계약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기 지역 역시 전세수급지수가 99.8을 기록해 2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습니다.

전세 수요가 줄면서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전세 상승률은 0.11%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도 거래가 줄면서 4주 연속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6.4로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떨어졌고, 경기 역시 98.5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부산, 대구, 세종 등도 매수 심리 위축으로 기준선 100을 밑돌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2로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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