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 노력…야영장 자가발전에 다회용기 생활화까지

입력 2021.12.10 (19:27) 수정 2021.12.10 (19: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기후 변화'를 넘어 이제는 '기후 위기'를 체감하면서 일상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가치 있는 실천들, 진희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겨울 야영이 한창인 국립공원.

아기자기한 태양광 패널에 햇볕이 내리쬐고, 산기슭 세찬 바람에 연신 풍력 발전기가 돌아갑니다.

그 아래, 자전거에선 부지런히 발을 굴리는 야영객까지.

조명과 난방기구 등 캠핑에 필요한 전기를 자연에서 얻고, 직접 생산하는 '탄소 제로' 야영입니다.

[유경선/경기도 광주시 : "힘들긴 한데, 내가 쓸 수 있는 전기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교육적으로 좋고, 어른들도 건강에 좋을 거 같아요."]

발전량과 사용량이 표출되는 LED 화면을 통해 전기가 어디에 얼마나 쓰이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양을 채우다 보면 어느새 캠핑은 에너지 자립의 산교육이 됩니다.

[이소연/서울시 : "불을 안 끄고 잘 때도 있었거든요. 근데 이거를 해 보니까 전기를 아껴 써야 되겠어요."]

식당, 카페마다 다회용기를 권장하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포장·배달이 일상화하면서 부쩍 는 일회용품을 줄이려는 이른바 '용기 내요' 운동입니다.

[노진영/'용기 내요' 참여 카페 주인 : "먼저 의사를 물어보고 일회용품을 원하시면 드리고, 아니면 일반 컵에 담아..."]

이 지역 40여 개 업체가 뜻을 모은 '용기 내요'는 SNS에 경험을 공유하는 주민들의 호응이 더해져 조금씩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박채원/음성 동성초등학교 6학년 : "비닐 같은 거 사용하면 어차피 들고 다녀야 하는 거니까 (다회용기를) 들고 다녀도 별로 불편한 거 같지 않아요."]

기후 위기 속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행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최승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탄소제로’ 노력…야영장 자가발전에 다회용기 생활화까지
    • 입력 2021-12-10 19:27:23
    • 수정2021-12-10 19:31:17
    뉴스 7
[앵커]

'기후 변화'를 넘어 이제는 '기후 위기'를 체감하면서 일상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가치 있는 실천들, 진희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겨울 야영이 한창인 국립공원.

아기자기한 태양광 패널에 햇볕이 내리쬐고, 산기슭 세찬 바람에 연신 풍력 발전기가 돌아갑니다.

그 아래, 자전거에선 부지런히 발을 굴리는 야영객까지.

조명과 난방기구 등 캠핑에 필요한 전기를 자연에서 얻고, 직접 생산하는 '탄소 제로' 야영입니다.

[유경선/경기도 광주시 : "힘들긴 한데, 내가 쓸 수 있는 전기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교육적으로 좋고, 어른들도 건강에 좋을 거 같아요."]

발전량과 사용량이 표출되는 LED 화면을 통해 전기가 어디에 얼마나 쓰이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양을 채우다 보면 어느새 캠핑은 에너지 자립의 산교육이 됩니다.

[이소연/서울시 : "불을 안 끄고 잘 때도 있었거든요. 근데 이거를 해 보니까 전기를 아껴 써야 되겠어요."]

식당, 카페마다 다회용기를 권장하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포장·배달이 일상화하면서 부쩍 는 일회용품을 줄이려는 이른바 '용기 내요' 운동입니다.

[노진영/'용기 내요' 참여 카페 주인 : "먼저 의사를 물어보고 일회용품을 원하시면 드리고, 아니면 일반 컵에 담아..."]

이 지역 40여 개 업체가 뜻을 모은 '용기 내요'는 SNS에 경험을 공유하는 주민들의 호응이 더해져 조금씩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박채원/음성 동성초등학교 6학년 : "비닐 같은 거 사용하면 어차피 들고 다녀야 하는 거니까 (다회용기를) 들고 다녀도 별로 불편한 거 같지 않아요."]

기후 위기 속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행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최승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