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확진자 이틀째 90명대…3차 접종 간격 ‘단축’

입력 2021.12.10 (19:29) 수정 2021.12.10 (1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충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94명이 확진돼 올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했고, 오늘도 청주의 한 병원에서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금까지 5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3차 백신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한 데 이어, 더욱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청주의 한 병원입니다.

지난 3일 첫 확진자 발생 뒤 의료진과 입원 환자 등 400여 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22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전원 돌파 감염 사례입니다.

이곳은 물론, 청주의 어린이집과 제천의 교회, 충주의 고등학교와 음성의 제조업체 등,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달 새 충북 7개 시·군 16곳의 장소에서 모두 200명이 넘는 집단 감염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는 9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올해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충북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27로 유행 확산 단계입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취약 시설에서 종사자분들과 학생, 조직원 사이에 (집단 감염이) 확산 되면서, 그게 가족 간, 지역 내 지인과의 접촉을 통해서 (다시) 확산되고..."]

이처럼 감염 확산세가 커지자, 방역 당국은 18세 이상의 3차 백신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 다음 주부터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접종 속도를 높여 감염 확산세를 차단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다만, 이 같은 조처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이동이나 접촉을 제한할 방안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이른 시일 내에 우리 공동체가 처한 위기 국면에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포함한 특단의 방역 대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또, 접촉을 줄이기 위해 재택 근무를 최대한 활용하고, 연말 연시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북 확진자 이틀째 90명대…3차 접종 간격 ‘단축’
    • 입력 2021-12-10 19:29:18
    • 수정2021-12-10 19:51:34
    뉴스7(청주)
[앵커]

충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94명이 확진돼 올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했고, 오늘도 청주의 한 병원에서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금까지 5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3차 백신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한 데 이어, 더욱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청주의 한 병원입니다.

지난 3일 첫 확진자 발생 뒤 의료진과 입원 환자 등 400여 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22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전원 돌파 감염 사례입니다.

이곳은 물론, 청주의 어린이집과 제천의 교회, 충주의 고등학교와 음성의 제조업체 등,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달 새 충북 7개 시·군 16곳의 장소에서 모두 200명이 넘는 집단 감염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는 94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올해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충북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27로 유행 확산 단계입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취약 시설에서 종사자분들과 학생, 조직원 사이에 (집단 감염이) 확산 되면서, 그게 가족 간, 지역 내 지인과의 접촉을 통해서 (다시) 확산되고..."]

이처럼 감염 확산세가 커지자, 방역 당국은 18세 이상의 3차 백신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 다음 주부터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접종 속도를 높여 감염 확산세를 차단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다만, 이 같은 조처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이동이나 접촉을 제한할 방안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이른 시일 내에 우리 공동체가 처한 위기 국면에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포함한 특단의 방역 대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또, 접촉을 줄이기 위해 재택 근무를 최대한 활용하고, 연말 연시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