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간격 3개월로 단축…“이상반응 높지 않아”

입력 2021.12.11 (06:05) 수정 2021.12.11 (06: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방역 당국이 접종 간격을 기존의 4~5개월에서 3개월로 줄였습니다.

계속 바뀌는 접종 간격이 혼란스럽고,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건지 우려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간격이 단축됐습니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2차 접종일 이후 3개월이 지나면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간격을 줄인 이유로 급증하는 환자 수를 꼽았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백신 접종 인구의 감염 예방 효과는 6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병상의 개시 속도보다도 사실 환자가 (더 빠르게) 증가되기 때문에 더 어려운 면이 지금 있다는 말씀입니다."]

2차 접종을 마치고 3개월이 지나면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추세에 들어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 정도가 심해지는데 이럴 때 3차 접종을 해 주면 항체 형성 효과가 급격히 올라간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3차 접종 간격을 당긴다고 해서 이상 반응 확률이 높아진다는 근거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염준섭/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접종 기간이 기존 권고사항보다 짧아진다고 해서 안전성에 문제가 달라지는 건 아니고요. 중화항체가 대략 3~4개월 시점부터 감소하기 때문에 부스팅 접종 간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로 접종을 많이 경험한 백신인데, 접종 간격을 줄인다고 해서 이상 반응이 많이 증가하거나 심각한 이상 반응 빈도가 높아질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앞서 영국과 그리스도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줄여 시행 중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12살에서 17살 소아·청소년도 3차 접종 대상에 포함할지 정부는 해외 접종 동향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접종 간격이 3개월로 단축돼도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여전히 6개월로 유지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차 접종 간격 3개월로 단축…“이상반응 높지 않아”
    • 입력 2021-12-11 06:05:03
    • 수정2021-12-11 06:18:47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방역 당국이 접종 간격을 기존의 4~5개월에서 3개월로 줄였습니다.

계속 바뀌는 접종 간격이 혼란스럽고,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건지 우려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간격이 단축됐습니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2차 접종일 이후 3개월이 지나면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간격을 줄인 이유로 급증하는 환자 수를 꼽았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백신 접종 인구의 감염 예방 효과는 6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병상의 개시 속도보다도 사실 환자가 (더 빠르게) 증가되기 때문에 더 어려운 면이 지금 있다는 말씀입니다."]

2차 접종을 마치고 3개월이 지나면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추세에 들어가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 정도가 심해지는데 이럴 때 3차 접종을 해 주면 항체 형성 효과가 급격히 올라간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3차 접종 간격을 당긴다고 해서 이상 반응 확률이 높아진다는 근거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염준섭/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 접종 기간이 기존 권고사항보다 짧아진다고 해서 안전성에 문제가 달라지는 건 아니고요. 중화항체가 대략 3~4개월 시점부터 감소하기 때문에 부스팅 접종 간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로 접종을 많이 경험한 백신인데, 접종 간격을 줄인다고 해서 이상 반응이 많이 증가하거나 심각한 이상 반응 빈도가 높아질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앞서 영국과 그리스도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줄여 시행 중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12살에서 17살 소아·청소년도 3차 접종 대상에 포함할지 정부는 해외 접종 동향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접종 간격이 3개월로 단축돼도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여전히 6개월로 유지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