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판 시작…尹 “계좌 전부 공개는 억지”

입력 2021.12.14 (19:21) 수정 2021.12.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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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주목받고 있죠.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첫 재판이 오늘 시작됐는데, 권 회장 측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윤 후보도 관훈 토론회에서 김건희 씨 연루 의혹을 부인하며, 일각에서 주장한 계좌 전부 공개는 억지라고 맞섰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선수'들과 함께 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오늘 열린 첫 재판에서 권 회장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다음 기일에 자세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정수/권오수 회장 변호인 : "(부인하시는 취지를 밝히셨는데 간단하게만 좀 말씀해 주시죠.) 감사합니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3년간 '선수' 이 모 씨 등과 공모해 회사 주가를 조작하고 80억 원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선수 이 씨에게 계좌를 맡겨 이른바 '전주'로 가담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해당 계좌 내역 일부를 공개하며 의혹을 부인했던 윤 후보는 오늘도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씨가 김건희 씨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고 판 건 며칠에 불과하고, 주가 역시 소액의 오르내림만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언제부터 사들였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계좌 내역 전체를 공개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건 관련 부분은 이미 다 공개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검찰에서 1년 반 동안 그 계좌를 전부 다 열어봤습니다. 그리고 현재 수사 중이고요. 이거를 지금 공개하라고 하는 거는 제가 볼 땐 이건 억지입니다."]

권 회장의 다음 재판이 다음 달 21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검찰이 김건희 씨 관련 의혹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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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판 시작…尹 “계좌 전부 공개는 억지”
    • 입력 2021-12-14 19:21:50
    • 수정2021-12-14 19: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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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주목받고 있죠.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첫 재판이 오늘 시작됐는데, 권 회장 측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윤 후보도 관훈 토론회에서 김건희 씨 연루 의혹을 부인하며, 일각에서 주장한 계좌 전부 공개는 억지라고 맞섰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선수'들과 함께 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오늘 열린 첫 재판에서 권 회장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다음 기일에 자세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정수/권오수 회장 변호인 : "(부인하시는 취지를 밝히셨는데 간단하게만 좀 말씀해 주시죠.) 감사합니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3년간 '선수' 이 모 씨 등과 공모해 회사 주가를 조작하고 80억 원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선수 이 씨에게 계좌를 맡겨 이른바 '전주'로 가담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해당 계좌 내역 일부를 공개하며 의혹을 부인했던 윤 후보는 오늘도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씨가 김건희 씨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고 판 건 며칠에 불과하고, 주가 역시 소액의 오르내림만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언제부터 사들였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계좌 내역 전체를 공개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건 관련 부분은 이미 다 공개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검찰에서 1년 반 동안 그 계좌를 전부 다 열어봤습니다. 그리고 현재 수사 중이고요. 이거를 지금 공개하라고 하는 거는 제가 볼 땐 이건 억지입니다."]

권 회장의 다음 재판이 다음 달 21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검찰이 김건희 씨 관련 의혹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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