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부채 8,801만 원…소득보다 빠르게 증가

입력 2021.12.16 (19:29) 수정 2021.12.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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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가구당 부채가 여전히 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구당 평균 빚이 9천만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여 원입니다.

이중 부채가 8천 8백여만 원으로 1년 전보다 6.6% 늘었습니다.

반면 소득은 6,100여만 원으로 3.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소득보다 빚이 빠르게 증가하는 건데,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전·월세 보증금이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임경은/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39세 이하의 전·월세 보증금 보유비율이 증가하고, 그 안에서의 전·월세 보증금이 증가하는 폭이 상당히 크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담보 대출이 가장 많았는데, 전체 부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담보대출은 8%, 신용대출은 11%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빚이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평균 부채 액수가 1억 2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30대도 1억 천만 원을 넘겼는데 1년 전보다 11% 늘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자영업자의 부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상위 20%의 평균 부채는 1억 9천 만 원 정도였고, 하위 20%는 1,755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상위 20%의 빚이 전체 부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별 소득의 경우 정부 지원 등이 크게 늘면서 공적 이전소득이 1년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근로소득과 재산소득도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등의 피해로 사업소득은 1.4% 줄었습니다.

소득 상·하위 20%의 격차를 뜻하는 5분위 배율은 5.85배를 기록했는데, 1년 전 6.25배보다 개선됐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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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구당 부채 8,801만 원…소득보다 빠르게 증가
    • 입력 2021-12-16 19:29:58
    • 수정2021-12-16 19:32:36
    뉴스7(전주)
[앵커]

우리나라의 가구당 부채가 여전히 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구당 평균 빚이 9천만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여 원입니다.

이중 부채가 8천 8백여만 원으로 1년 전보다 6.6% 늘었습니다.

반면 소득은 6,100여만 원으로 3.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소득보다 빚이 빠르게 증가하는 건데,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전·월세 보증금이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임경은/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39세 이하의 전·월세 보증금 보유비율이 증가하고, 그 안에서의 전·월세 보증금이 증가하는 폭이 상당히 크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담보 대출이 가장 많았는데, 전체 부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담보대출은 8%, 신용대출은 11%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빚이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평균 부채 액수가 1억 2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30대도 1억 천만 원을 넘겼는데 1년 전보다 11% 늘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자영업자의 부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상위 20%의 평균 부채는 1억 9천 만 원 정도였고, 하위 20%는 1,755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상위 20%의 빚이 전체 부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별 소득의 경우 정부 지원 등이 크게 늘면서 공적 이전소득이 1년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근로소득과 재산소득도 증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등의 피해로 사업소득은 1.4% 줄었습니다.

소득 상·하위 20%의 격차를 뜻하는 5분위 배율은 5.85배를 기록했는데, 1년 전 6.25배보다 개선됐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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