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규모 3.2 여진…“진동 감지 신고”

입력 2021.12.17 (12:15) 수정 2021.12.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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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4일,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제주에서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규모 3.2의 여진이 일어났는데요. 서귀포 지역에서 진동을 감지한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지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민소영 기자, 현재 제주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제주도 북쪽 해안에 접해있는 제주항에 나와 있습니다.

제주에는 현재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강한 바람과 함께 비와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오늘 오전 6시 22분입니다.

여진의 규모는 3.2로, 지난 14일, 지진 발생 이후 10여 차례 발생한 여진 가운데선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진의 진앙은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으로 38km 떨어진 해역으로, 진원의 깊이는 18km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고,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제주 지역에 진도 3의 흔들림이 전달됐습니다.

서귀포시 중문동과 색달동에서는 지진 발생 여부를 묻는 주민 신고 전화가 소방 상황실에 2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엔 서귀포 지역에서 침대가 흔들렸다는 등 지진을 감지했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14일 지진 이후 현재까지 18건의 여진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이자, 천연기념물인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 일부가 지진의 충격으로 무너져 내린 사실이 KBS 보도로 알려졌는데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추가 붕괴 우려 등을 고려해, 수월봉 지질트레일 검은모래해변 코스 진입로를 임시 폐쇄 조치했습니다.

혹시나 모를 큰 지진에 대비해, 대피 요령 등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자가격리자와 재택치료자도 외부로 대피해야할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인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영상편집:장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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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규모 3.2 여진…“진동 감지 신고”
    • 입력 2021-12-17 12:15:46
    • 수정2021-12-17 13:01:35
    뉴스 12
[앵커]

지난 14일,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제주에서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규모 3.2의 여진이 일어났는데요. 서귀포 지역에서 진동을 감지한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지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민소영 기자, 현재 제주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제주도 북쪽 해안에 접해있는 제주항에 나와 있습니다.

제주에는 현재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강한 바람과 함께 비와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오늘 오전 6시 22분입니다.

여진의 규모는 3.2로, 지난 14일, 지진 발생 이후 10여 차례 발생한 여진 가운데선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진의 진앙은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으로 38km 떨어진 해역으로, 진원의 깊이는 18km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고,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제주 지역에 진도 3의 흔들림이 전달됐습니다.

서귀포시 중문동과 색달동에서는 지진 발생 여부를 묻는 주민 신고 전화가 소방 상황실에 2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엔 서귀포 지역에서 침대가 흔들렸다는 등 지진을 감지했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14일 지진 이후 현재까지 18건의 여진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이자, 천연기념물인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 일부가 지진의 충격으로 무너져 내린 사실이 KBS 보도로 알려졌는데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추가 붕괴 우려 등을 고려해, 수월봉 지질트레일 검은모래해변 코스 진입로를 임시 폐쇄 조치했습니다.

혹시나 모를 큰 지진에 대비해, 대피 요령 등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자가격리자와 재택치료자도 외부로 대피해야할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인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영상편집:장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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