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혼자서도 잘해요!”…‘생존형 식생활 교육’ 실천

입력 2021.12.17 (21:45) 수정 2021.12.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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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되면, 간혹 급식 공백으로 이어져 집에서 어린 학생들 혼자 끼니를 해결해야 할 때가 있는데요.

생존 수영이 도입된 것처럼, 아이들 스스로 간단한 식사와 간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생존형 식생활 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리사 복장을 한 초등학생들.

채소를 알맞은 크기로 자르고, 프라이팬에 햄과 함께 볶은 뒤 밥을 넣어 볶음밥을 완성합니다.

여기에 같이 곁들일 과일 샐러드까지 뚝딱!

재료 손질부터 조리 도구 사용까지 여간 손끝이 야무진 게 아닙니다.

[장민기/당진 신평초등학교 5학년 : "칼질할 때마다 무서워 가지고 엄마가 하라고 하면서 떠넘겼는데, 지금은 엄마 나도 해볼래 하면서 도와주는..."]

학교 급식실 한 켠을 조리실로 개조한 덕분에 올 한 해 틈틈히 요리를 배웠고, 전기밥솥과 인덕션 등 조리기구 사용에도 능숙해졌습니다.

한 영양교사가 생존수영처럼 아이들이 혼자서도 안전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식생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겁니다.

[권오정/당진 신평초등학교 영양교사 : "아이들이 뭔가 해먹으려고 하다가 위험에 빠지면 안 된다 싶어서 일단 전기나 화상 이나 이런 안전교육이 1번이었고..."]

학생들도 배운 요리를 집에서 직접 해보고 인증사진을 보내는 등 배움에 적극적입니다.

[최재이/당진 신평초등학교 5학년 : "불을 조절을 잘 하면 집에서도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급식실 공간 활용 우수 사례로도 꼽힌 생존형 식생활 교육은 충남 지역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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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혼자서도 잘해요!”…‘생존형 식생활 교육’ 실천
    • 입력 2021-12-17 21:45:18
    • 수정2021-12-17 22:07:07
    뉴스9(대전)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되면, 간혹 급식 공백으로 이어져 집에서 어린 학생들 혼자 끼니를 해결해야 할 때가 있는데요.

생존 수영이 도입된 것처럼, 아이들 스스로 간단한 식사와 간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생존형 식생활 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리사 복장을 한 초등학생들.

채소를 알맞은 크기로 자르고, 프라이팬에 햄과 함께 볶은 뒤 밥을 넣어 볶음밥을 완성합니다.

여기에 같이 곁들일 과일 샐러드까지 뚝딱!

재료 손질부터 조리 도구 사용까지 여간 손끝이 야무진 게 아닙니다.

[장민기/당진 신평초등학교 5학년 : "칼질할 때마다 무서워 가지고 엄마가 하라고 하면서 떠넘겼는데, 지금은 엄마 나도 해볼래 하면서 도와주는..."]

학교 급식실 한 켠을 조리실로 개조한 덕분에 올 한 해 틈틈히 요리를 배웠고, 전기밥솥과 인덕션 등 조리기구 사용에도 능숙해졌습니다.

한 영양교사가 생존수영처럼 아이들이 혼자서도 안전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식생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겁니다.

[권오정/당진 신평초등학교 영양교사 : "아이들이 뭔가 해먹으려고 하다가 위험에 빠지면 안 된다 싶어서 일단 전기나 화상 이나 이런 안전교육이 1번이었고..."]

학생들도 배운 요리를 집에서 직접 해보고 인증사진을 보내는 등 배움에 적극적입니다.

[최재이/당진 신평초등학교 5학년 : "불을 조절을 잘 하면 집에서도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급식실 공간 활용 우수 사례로도 꼽힌 생존형 식생활 교육은 충남 지역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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