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가 전쟁터인 박지수 “부상도 수비도 이겨내야 할 일”

입력 2021.12.17 (21:53) 수정 2021.12.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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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 박지수는 올 시즌도 상대팀의 거센 견제로 매 경기가 전쟁터를 방불케합니다.

상대 수비수들이 미울법도 한데요, 박지수의 속 마음은 어떨까요?

문영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거친 몸 싸움 도중 박지수가 상대의 머리에 얼굴을 맞고 쓰러집니다.

큰 충격으로 결국 교체됐는데, 박지수에겐 처음 있는 일도 아닙니다.

매 경기 상대의 거센 수비로 전쟁을 치러야 하는 박지수의 솔직한 속마음을 물어봤습니다.

[박지수/KB스타즈 : "화라고 해야 되나 잘 모르겠어요. 그냥 이렇게까지 심하게 해도 될까?(이런 생각도 들고) 힘들긴 힘든데 '이걸 이겨내야 내가 좀 더 큰 선수가 되는 거다.'약간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이겨내려고 하고 있어요."]

상대의 집중 견제 대상이기에 상처 투성이인 얼굴이 주목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박지수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담담하게 말합니다.

[박지수/KB스타즈 : "여자라서 다치면 어떡하지? 이렇게 보시지 말고. 선수니까 다칠 수도 있는 거고 선수니까 아플 수도 있는 거고 힘들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그냥 선수로 하나의 선수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3라운드 MVP 수상으로 전설 신정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된 박지수.

이미 국내에선 적수가 없지만 박지수는 매년 WNBA까지 오가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박지수/KB스타즈 : "키가 월등히 크다 보니까 이제 그걸로 농구한다는 시선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은데, 피지컬을 다 배제시켜도 정말 잘하는 선수고 똑똑한 선수고 그런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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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 경기가 전쟁터인 박지수 “부상도 수비도 이겨내야 할 일”
    • 입력 2021-12-17 21:53:32
    • 수정2021-12-17 2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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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 박지수는 올 시즌도 상대팀의 거센 견제로 매 경기가 전쟁터를 방불케합니다.

상대 수비수들이 미울법도 한데요, 박지수의 속 마음은 어떨까요?

문영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거친 몸 싸움 도중 박지수가 상대의 머리에 얼굴을 맞고 쓰러집니다.

큰 충격으로 결국 교체됐는데, 박지수에겐 처음 있는 일도 아닙니다.

매 경기 상대의 거센 수비로 전쟁을 치러야 하는 박지수의 솔직한 속마음을 물어봤습니다.

[박지수/KB스타즈 : "화라고 해야 되나 잘 모르겠어요. 그냥 이렇게까지 심하게 해도 될까?(이런 생각도 들고) 힘들긴 힘든데 '이걸 이겨내야 내가 좀 더 큰 선수가 되는 거다.'약간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이겨내려고 하고 있어요."]

상대의 집중 견제 대상이기에 상처 투성이인 얼굴이 주목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박지수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담담하게 말합니다.

[박지수/KB스타즈 : "여자라서 다치면 어떡하지? 이렇게 보시지 말고. 선수니까 다칠 수도 있는 거고 선수니까 아플 수도 있는 거고 힘들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그냥 선수로 하나의 선수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3라운드 MVP 수상으로 전설 신정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된 박지수.

이미 국내에선 적수가 없지만 박지수는 매년 WNBA까지 오가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박지수/KB스타즈 : "키가 월등히 크다 보니까 이제 그걸로 농구한다는 시선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은데, 피지컬을 다 배제시켜도 정말 잘하는 선수고 똑똑한 선수고 그런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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