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318명·위중증 997명…병상 가동률 80.9%

입력 2021.12.20 (12:01) 수정 2021.12.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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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이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각각 5천 318명과 997명으로 어제보다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병상 부족 사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강민수 기자, 오랜만에 신규 확진자 수,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들었는데, 추세 전환이라고 볼 수도 있을까요?

[기자]

추세 전환이라고 볼 수 없고, 주말 검사 건수 감소 효과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선별 검사소에서 몇 시간씩 대기하다 검사를 포기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전자 문진표 시스템 오류에 강한 추위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먼저 신규 확진자 추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국내 발생 5천 258명에 해외유입 60명 더해서 5천 318명의 신규 확진이 추가됐습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전주 같은 요일 통계와 비교가 의미가 있는데, 지난주 월요일 13일에 비해 500명가량 줄었습니다.

어제 일요일도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 12일에 비해 453명 줄었습니다.

위드 코로나 이후 전주 같은 날에 비해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어제, 오늘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 추이를 보면 아직 추세 전환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휴일 이틀 동안 천 명을 넘겨 어제 천 25명으로 이번 사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 다소 줄었지만 지난주 같은 날에 비해서는 백 명 이상 늘어났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2주 전 신규 확진자 수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이제부터가 또 하나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위중증 환자가 천 명을 넘으면 일반환자 병상까지 큰 영향을 받는다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경기도 양주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가 병상을 구하지 못해 결국 119구급차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혈액 투석 등 다른 질병으로 입원해야 하는 분들도 본격적 병상 부족을 실감하는 중입니다.

전국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9%이고, 수도권 기준으로는 무려 87.8%까지 올랐습니다.

병상 가동률이 75%만 넘어도 의료 장비나 인력 등을 감안하면 병상 포화로 보는데, 지금은 그야말로 임계치를 넘은 상탭니다.

지역별 상황 자세히 보겠습니다.

서울에 41개, 경기에 54개, 인천에 7개의 중환자 병상이 남아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북 등 충청권 중환자 병상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경상북도에도 중환자 병상이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전국에서 병상 대기 중인 분들이 5백 10명인데, 이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가 236명, 기저 질환자가 274명입니다.

12월 초만 해도 만 명대였던 재택 치료 중인 분들이 지금 3만 2천 71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의식 장애나 호흡 곤란, 당뇨 조절 불가 등의 조짐이 보인다면 최대한 빨리 병상 신청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 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진행: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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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5,318명·위중증 997명…병상 가동률 80.9%
    • 입력 2021-12-20 12:01:40
    • 수정2021-12-20 14:07:30
    뉴스 12
[앵커]

주말 이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각각 5천 318명과 997명으로 어제보다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병상 부족 사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강민수 기자, 오랜만에 신규 확진자 수,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들었는데, 추세 전환이라고 볼 수도 있을까요?

[기자]

추세 전환이라고 볼 수 없고, 주말 검사 건수 감소 효과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선별 검사소에서 몇 시간씩 대기하다 검사를 포기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전자 문진표 시스템 오류에 강한 추위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먼저 신규 확진자 추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국내 발생 5천 258명에 해외유입 60명 더해서 5천 318명의 신규 확진이 추가됐습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전주 같은 요일 통계와 비교가 의미가 있는데, 지난주 월요일 13일에 비해 500명가량 줄었습니다.

어제 일요일도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 12일에 비해 453명 줄었습니다.

위드 코로나 이후 전주 같은 날에 비해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어제, 오늘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 추이를 보면 아직 추세 전환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휴일 이틀 동안 천 명을 넘겨 어제 천 25명으로 이번 사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 다소 줄었지만 지난주 같은 날에 비해서는 백 명 이상 늘어났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2주 전 신규 확진자 수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이제부터가 또 하나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위중증 환자가 천 명을 넘으면 일반환자 병상까지 큰 영향을 받는다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경기도 양주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가 병상을 구하지 못해 결국 119구급차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혈액 투석 등 다른 질병으로 입원해야 하는 분들도 본격적 병상 부족을 실감하는 중입니다.

전국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9%이고, 수도권 기준으로는 무려 87.8%까지 올랐습니다.

병상 가동률이 75%만 넘어도 의료 장비나 인력 등을 감안하면 병상 포화로 보는데, 지금은 그야말로 임계치를 넘은 상탭니다.

지역별 상황 자세히 보겠습니다.

서울에 41개, 경기에 54개, 인천에 7개의 중환자 병상이 남아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북 등 충청권 중환자 병상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경상북도에도 중환자 병상이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전국에서 병상 대기 중인 분들이 5백 10명인데, 이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가 236명, 기저 질환자가 274명입니다.

12월 초만 해도 만 명대였던 재택 치료 중인 분들이 지금 3만 2천 71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의식 장애나 호흡 곤란, 당뇨 조절 불가 등의 조짐이 보인다면 최대한 빨리 병상 신청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 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진행: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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