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1분기 전기요금 동결…“물가상승 우려”

입력 2021.12.20 (12:09) 수정 2021.12.20 (13: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한국전력이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때문인데요.

연료비 조정단가를 올해 4분기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이 동결됩니다.

한전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올해 4분기와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국제 연료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요금 조정요인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전이 올해부터 도입한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한다면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 연동분을 반영해야 합니다.

이 경우 1kWh당 3원이 올라야 하지만 정부가 유보 권한을 발동한 겁니다.

올해 전기 요금 변동분을 보면, 1분기엔 연료비 하락 추세를 반영해 1kWh당 3원이 인하됐고, 지난 2·3분기에는 동결, 4분기에는 석탄, 유가 상승에 따라 3원을 올렸습니다.

결국, 1분기 인하 분을 4분기 원래대로 올린 것이라 연간으로는 인상폭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연료비 상승분 만큼 원가가 늘어나기 때문에 한전의 손실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은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1조 원을 넘었습니다.

한전은 내년에 적용할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산정하고 있으며, 국민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금에 반영하는 안을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년도 1분기 전기요금 동결…“물가상승 우려”
    • 입력 2021-12-20 12:09:08
    • 수정2021-12-20 13:01:27
    뉴스 12
[앵커]

정부와 한국전력이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때문인데요.

연료비 조정단가를 올해 4분기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이 동결됩니다.

한전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올해 4분기와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국제 연료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요금 조정요인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전이 올해부터 도입한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한다면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 연동분을 반영해야 합니다.

이 경우 1kWh당 3원이 올라야 하지만 정부가 유보 권한을 발동한 겁니다.

올해 전기 요금 변동분을 보면, 1분기엔 연료비 하락 추세를 반영해 1kWh당 3원이 인하됐고, 지난 2·3분기에는 동결, 4분기에는 석탄, 유가 상승에 따라 3원을 올렸습니다.

결국, 1분기 인하 분을 4분기 원래대로 올린 것이라 연간으로는 인상폭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연료비 상승분 만큼 원가가 늘어나기 때문에 한전의 손실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은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1조 원을 넘었습니다.

한전은 내년에 적용할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산정하고 있으며, 국민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금에 반영하는 안을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