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립대병원 코로나19 우선 치료…오미크론 대다수 경증”

입력 2021.12.20 (19:02) 수정 2021.12.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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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가하는 코로나 19 중환자들을 수용할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국립대 병원에서 코로나 19 치료를 우선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한두 달 사이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997명.

일주일 째 위중증 환자가 천 명 안팎으로 발생하며, 지난주 전국 평균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를 넘었습니다.

정부는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국립대병원 치료 우선순위를 코로나 19에 두도록 했습니다.

응급하지 않은 수술을 연기해 확보된 병상을, 코로나19 환자에 배정한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도권 공공병원 가운데 가능한 경우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전해철/중앙대책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코로나19 진료 관련 전문과목 담당 군의관을 수도권 지역 코로나 중증병상 운영 상급종합병원에 전면 투입하겠습니다."]

부족한 병상 파악과 빠른 지원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 '현장 방역의료지원반'도 운영합니다.

또 전국에 임시선별진료소 34개를 더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당국은 국내 오미크론 분석결과, 10명 중 2명은 진단 시 무증상이었고 현재 전원 경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오미크론의 전파속도는 매우 빠르고, 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도) 앞으로 한두 달 정도 이내에 우세변이가 될 가능성도 있고."]

정부의 병상 확충 방안에 대해 국립대병원 노조 연대체는 "간호사 1명이 중환자 4명을 볼 정도로 인력문제가 심각하다"며, "임시 파견직이 아니라 공공병원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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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국립대병원 코로나19 우선 치료…오미크론 대다수 경증”
    • 입력 2021-12-20 19:02:19
    • 수정2021-12-20 19: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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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가하는 코로나 19 중환자들을 수용할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국립대 병원에서 코로나 19 치료를 우선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한두 달 사이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997명.

일주일 째 위중증 환자가 천 명 안팎으로 발생하며, 지난주 전국 평균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를 넘었습니다.

정부는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국립대병원 치료 우선순위를 코로나 19에 두도록 했습니다.

응급하지 않은 수술을 연기해 확보된 병상을, 코로나19 환자에 배정한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도권 공공병원 가운데 가능한 경우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전해철/중앙대책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코로나19 진료 관련 전문과목 담당 군의관을 수도권 지역 코로나 중증병상 운영 상급종합병원에 전면 투입하겠습니다."]

부족한 병상 파악과 빠른 지원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 '현장 방역의료지원반'도 운영합니다.

또 전국에 임시선별진료소 34개를 더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당국은 국내 오미크론 분석결과, 10명 중 2명은 진단 시 무증상이었고 현재 전원 경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오미크론의 전파속도는 매우 빠르고, 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도) 앞으로 한두 달 정도 이내에 우세변이가 될 가능성도 있고."]

정부의 병상 확충 방안에 대해 국립대병원 노조 연대체는 "간호사 1명이 중환자 4명을 볼 정도로 인력문제가 심각하다"며, "임시 파견직이 아니라 공공병원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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